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미국 뉴욕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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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차기 총통 후보이자 현재 여야를 통틀어 지지율 수위를 달리고 있는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이 파라과이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이 탄 대만발 중화항공 여객기는 12일 오후 8시15분 뉴욕 공항에 착륙했다.
뉴욕타임스는 라이 부총통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로 화교를 만나는 등 미국을 조용히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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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사훈련 실시 등 거센 반발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 취할 것”
대만해협서 무력 시위 관측도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차기 총통 후보이자 현재 여야를 통틀어 지지율 수위를 달리고 있는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이 파라과이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라이 부총통은 미국에서 누구를 만날 예정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라이 부총통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로 화교를 만나는 등 미국을 조용히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소통 재개 등 대중 관계 개선을 추진 중인 미국 측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라이 부총통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라 로젠버거 미국재대만협회(AIT) 회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AIT는 1979년 미국과 대만이 외교 관계를 단절한 뒤 미 국무부가 양국 사이의 교류를 위해 만든 조직이다. 본부는 버지니아주에 있으며, 미국 정부의 공식 조직으로 인정된다. 타이베이에 있는 AIT 사무소는 미국 대사관 역할을 한다.
중국은 군사 훈련을 실시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중국이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를 빌미로 대만해협에서 대규모 장기 무력시위를 벌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는 13일 라이 부총통의 뉴욕 도착에 대해 “국가 주권과 영토 보존을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라이 부총통은 분열주의자이자 완전한 사고뭉치”라고 비난했다. 또 중국군이 12일부터 14일까지 동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딜런 로 싱가포르 난양공대 부교수는 “중국 지도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대만에 대해 강력한 조처를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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