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7이닝 무실점 완벽투+김강민 통산 800득점+추신수 2타점 화답' SSG, 삼성에 위닝시리즈[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김광현(SSG 랜더스)이 8월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타선의 지원도 받았다.
SSG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우익수)-김강민(중견수)-최정(3루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한유섬(좌익수)-오태곤(1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광현.
테일러 와이드너가 선발 등판한 삼성은 김현준(중견수)-류지혁(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강한울(3루수)-오재일(1루수)-이재현(유격수)-김동진(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말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강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타석에 나온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김강민은 개인 통산 800득점을 달성했다. KBO 역대 46번째이며, 최고령(40년 11개월 0일) 기록이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이호준 현 LG 트윈스 코치의 38세 3개월 20일이다.
2회말 SSG가 점수를 추가했다. 김성현과 한유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오태곤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으로 들어왔다.
SSG는 5회말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오태곤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다.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추신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3-0으로 달아났다.
7회말 SSG가 승기를 가져왔다. 1아웃 이후 오태곤이 안타를 때렸다. 이어 5회와 같이 김민식의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김민식이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추신수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우익수 앞으로 가는 타구를 만들어 타점을 올렸다.
선발 김광현은 8월의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 첫 위기에 놓였다. 1아웃 이후 강민호가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강한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오재일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강민호는 3루를 돌아 홈으로 질주했지만, 우익수 최지훈의 홈 보살이 나왔다.
이후 김광현은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3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피렐라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김광현은 6회초 2아웃을 잡은 뒤 김현준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류지혁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피렐라를 더블플레이로 잡았고 강민호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8회에 올라온 노경은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9회초 등판한 최원준도 삼자범퇴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김광현은 이전 8월 2경기에서 13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승운이 따라지 않았다. 두 경기 모두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삼성으로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 와이드너는 6⅔이닝 4실점(4자책) 10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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