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앞 2시간 대기…서울 아파트 분양 ‘들썩’

유찬 2023. 8. 13. 19:3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오늘 한 견본주택에선 집을 보려고 2시간 줄을 섰다고 합니다.

부동산 시장 회복세로 가계대출도 같이 불어나고 있어서 금융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김상우/ 서울 서대문구]
"(입장까지)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요. 요즘 다시 집값이 오르는 것 같아서 그런(매수하려는) 심리들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지난달 서울 한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이 162.7대 1로 연중 최고를 찍었습니다.

[최성헌/ 직방 팀장]
"매매 시장도 조금 회복되고 청약 시장에서 좀 괜찮은,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는 조건이 괜찮은 단지들에 대해서는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접근하려고 하는 인식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9% 오르며 1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에 가계대출도 같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4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대출 잔액은 사상 최대로 늘었습니다.

특히 만기를 50년으로 늘린 주택담보대출이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4곳에서 50년 만기 주담대는 상품이 출시된 지 약 한 달 만에 1조 2천억 원 넘게 나갔습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에 따라 1년에 갚을 수 있는 원리금 한도가 정해져있는데, 만기가 길어지면 대출 한도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50년 만기 대출이 규제 우회 수단으로 쓰인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융당국은 나이 제한을 두는 것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유찬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배시열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