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족 위해”…국산 SUV 더 크게 더 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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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캠핑족들 사이에선 차로 여행을 떠나서 차에서 잠까지 자는 '차박'이 인기입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이런 트렌드를 겨냥한 신차들을 대거 출시하면서 차박족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이후 차 안에서 한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차박'이 대중화되면서 올 들어 차박족을 공략한 국산 SUV 신차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경원 / 서울 구로구]
"저희는 이렇게 캠핑 같은 것 많이 하고 (자동차) 뒤에 공간하고 (좌석이) 수평으로 되는 것, 세단 말고 위아래 공간 넓은 것, 뒤에 공간 넓은 것 그런 거 봅니다."
지난 5월 나온 대형 SUV 전기차는 차 아래에 엔진이 들어가지 않는 만큼 내부 공간을 넓게 뽑았습니다.
이렇게 2열과 3열의 좌석을 접으면 두 사람이 앉거나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차박을 하기에도 충분해 보입니다.
지난 10일, 5년 만에 공개된 중형 SUV 신차는 차체 위로 올라가기 쉽도록 손잡이까지 만들었습니다.
차 위에 짐을 싣거나 텐트를 치려는 차박족의 편의를 고려한 겁니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
"빅테이터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이 주류로 자리잡을 것을 알려줬고, 코로나가 확산되며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강화됐습니다."
올해 초엔 운전석과 조수석만 남기고 나머지 의자를 모두 들어낸 SUV 신차도 출시됐습니다.
성인 남성이 두 명은 충분히 누울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9월에 선보일 한 준중형 전기차 SUV는 트렁크 공간이 839리터로, 동급 차량 중 가장 넓다는 강점을 내세울 계획입니다.
올 들어 7월까지 국내 SUV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4.7% 늘어나며,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승용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SUV.
차박족을 겨냥한 자동차업체들의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윤재영 이락균
영상편집 : 이은원
이민준 기자 2minj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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