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이동관 등 곳곳 충돌...8월 국회도 '난항'

박기완 2023. 8. 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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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2주 동안의 여름 휴가기를 끝내고 오는 16일부터 8월 임시국회를 시작합니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 운영부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 논란까지 굵직한 현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주 동안의 재정비를 마치고 오는 16일 개회하는 8월 국회.

시작부터 '잼버리 파행'을 두고 해당 상임위에서 여야 충돌이 예상됩니다.

여야는 잼버리 대회를 집행한 전라북도와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소관 상임위에서 파행의 책임 주체와 국정조사를 둘러싼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전북도는 잼버리를 계기로 최소 2조 6,000억 원 규모의 직·간접 예산 혜택을 받고도 잼버리 부실 대응을 낳았습니다. 철저한 감사가 필요합니다.]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전 정부 탓이 효과를 보지 못하자 이제는 지방정부 책임을 들고 나왔습니다. 정부가 결정하고 전라북도가 집행하는 행사를 전라북도 책임이라고 떠넘기는 것은 비겁합니다.]

또 다른 뇌관은 오는 18일 열리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입니다.

언론 탄압, 자녀 학폭 의혹 등을 두고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장 증인 채택 합의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장제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국민의힘 소속) (지난 10일) : (증인 채택을 하려면 5일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양당 간사 간에 증인채택 문제는 추가로 논의하십시오. 합의가 안 됐는데 뭐 어떻게 하겠어요.]

여기에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를 맡은 해병대 수사단장 해임 과정을 두고 오는 25일 국방위에서도 여야가 맞붙게 됩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위 야당 간사) (지난 8일) : 수사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독립성을 보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초동 수사에 대한 것을 간섭한 꼴이 되기 때문에 국방위, 법사위 차원에서 일단 조사하고…. ]

여야 이견이 뚜렷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이 8월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지도 관심입니다.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의 입법 강행에 맞서 여당은 필리버스터로 맞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일단 8월 국회에서 수해 복구와 지원 관련 법안 처리가 예정된 가운데 본회의 날짜는 아직 협의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는 17일 검찰 조사를 앞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국회 일정과 표결 등을 두고 정치권은 다시 한 번 격랑에 휩싸일 가능성도 큽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촬영기자 : 한상원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우희석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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