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포괄적 정례 협의체 논의… 한미·한일 양자회담
이현미 2023. 8. 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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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정상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군사훈련뿐 아니라 경제·사이버 안보 협력 등을 아우르는 3국 간 정례 협의체 구성에 대해 논의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 간 군사훈련을 포함해 AI, 사이버, 경제 안보 문제 등을 포함하는 협의체 구성과 진행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협의체의 구체적인 이름과 얼마나 자주 모여 무슨 논의를 할지 등에 대해 표현을 다듬고 있는 단계로 다음 주 초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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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美서 3국 정상회의
군사 넘어 사이버·경제 안보 협력
‘캠프데이비드’ 공동성명 담길 듯
대통령실 “오염수 방류 의제 아냐
북핵 관련해 中 언급 않을 방침”
군사 넘어 사이버·경제 안보 협력
‘캠프데이비드’ 공동성명 담길 듯
대통령실 “오염수 방류 의제 아냐
북핵 관련해 中 언급 않을 방침”
한·미·일 3국 정상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군사훈련뿐 아니라 경제·사이버 안보 협력 등을 아우르는 3국 간 정례 협의체 구성에 대해 논의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 이어 18일 당일에 한·미, 한·일 양자 정상회담을 각각 가질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18일 개최될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와 오찬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 한·일 양자회담을 한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다.
김 차장은 “3국 정상은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만을 위해 따로 모여 역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일 협의체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협력체로서 뚜렷한 독립성을 획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미·일 3국 협력의 핵심 골격을 만들고 제도화할 것”이라며 “한·미·일 협력의 공동 비전과 기본 원칙을 논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3국의 포괄적 전략을 명기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함께 공동 군사훈련, 인공지능(AI)·사이버 안보, 경제 안보 협력 등을 담은 별도의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3국은 이와 관련한 정례 협의체 구성에 공감대를 갖고 현재 진행 방식 등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 간 군사훈련을 포함해 AI, 사이버, 경제 안보 문제 등을 포함하는 협의체 구성과 진행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협의체의 구체적인 이름과 얼마나 자주 모여 무슨 논의를 할지 등에 대해 표현을 다듬고 있는 단계로 다음 주 초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한·일 양자회담에서도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국 간 공동성명에는 북핵·미사일 위협 관련 3국의 공동 대응이 명기될 예정이지만 중국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이번 캠프데이비드 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전적으로 한·미·일이 새로운 협의체를 구축하면서 인태 지역에서 공고하고 예측 가능한 협의체를 출발시키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회담으로 영부인은 일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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