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재등판? 새 후보? 무공천?… 與, 강서구청장 보선 공천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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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총선 전초전'으로 평가되는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 문제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광복절 특별사면이 유력시되는 김태우(사진) 전 강서구청장을 후보로 내세우는 데 갑론을박이 있는 데다, 보선 패배 시 총선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아예 무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면서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등이 보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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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보선 원인 됐는데 적절한가”
선거 패배 땐 ‘지도부 책임론’ 우려
이번 보선은 김 전 구청장이 지난 5월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으며 치러지게 됐다. 문재인 정권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속이던 김 전 구청장은 공무상 비밀을 언론 등에 폭로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14일 발표될 8·15 특별사면 대상자에 김 전 구청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재출마 가능성이 일고 있는 것이다.
당 지도부는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패배할 경우 당이 내홍에 빠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하고 있다.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지면 현 지도부에 내년 총선을 맡길 수 없다는 위기론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서구는 국민의힘 열세 지역으로 꼽혀 공천의 실익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지금도 수도권 위기론을 부추기면서 당 지도부를 흔드는 사람들이 많은데 보선에서 지면 지도부 사퇴론부터 비대위까지 온갖 이야기가 다 나올 것”이라며 “리스크가 있어서 신중하게 판단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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