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잼버리로 우리는 국격, 긍지를 잃었다”

조미덥 기자 2023. 8. 13. 19: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산책방의 책방지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 경남 양산 평산책방 안내데스크에서 일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13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며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적었다. 이어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며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해 경제적 개발을 촉진함과 아울러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도민의 기대는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기 바란다”며 “실망이 컸을 국민, 전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과 후원기업들에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문재인 정부에서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유치하고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