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 숨결 깃든 예산군 충령사

전몰군경 등 위패 781위 영현 봉안

충령사에는 6·25전쟁과 월남전 등에서 산화하신 예산 출신의 전몰군경과 군경방위에 헌신하신 순직군경 등 호국영령들의 위패 781위 영현이 봉안돼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예산군은 광복 78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그 뜻을 계승하고자 관내 현충시설 중 하나인 충령사 알리기에 나섰다.

충령사는 지역의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967년 6월 6일 예산읍 향천리 향천사에 건립했다가 1988년 현재의 위치(대술면 충령사로 100-13번지)로 옮겨졌다.

충령사의 부지면적은 총 2만 1085㎡이며, 6·25전쟁과 월남전 등에서 산화하신 예산 출신의 전몰군경과 군경방위에 헌신하신 순직군경 등 호국영령들의 위패 781위 영현이 봉안돼 있다.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상이군경회 등 4개 관내 보훈단체에서 매월 1일 헌화·참배하고 있으며 군도 매년 한식일 제례와 현충일 추념식을 이곳에서 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충령사에는 충혼탑과 수당 이남규선생 3대 항일투쟁사적비와 호국영령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다"며 "지난 역사 속 숨은 지역 출신 영웅들을 위로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장소로 연중 방문객들의 참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에는 독립운동 관련 9개소, 한국전쟁 등 자유수호 관련 3개소 등 12곳이 사적지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