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플랜트·엔진기계 수주달성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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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의 HD현대중공업이 반년 만에 해양·플랜트와 엔진기계 부문에서 80% 이상의 높은 수주 달성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 시장 침체로 조선부문 수주가 상대적으로 주춤한 것을 감안하면 해양·플랜트와 엔진기계 부문 수주가 연간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올해 6월까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12억1900만달러를, 엔진기계 부문에서 20억2300만달러를 각각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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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의 HD현대중공업이 반년 만에 해양·플랜트와 엔진기계 부문에서 80% 이상의 높은 수주 달성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 시장 침체로 조선부문 수주가 상대적으로 주춤한 것을 감안하면 해양·플랜트와 엔진기계 부문 수주가 연간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올해 6월까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12억1900만달러를, 엔진기계 부문에서 20억2300만달러를 각각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가 올해 초 계획한 연간 수주 목표 대비 각각 99.6%, 83.6%를 달성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해양·플랜트 부문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량 대비 해양·플랜트는 6만850% 증가했고, 엔진기계 부문 역시 2.4% 늘었다. 엔진부문의 경우 올해 대형엔진(2-스트로크) 2억 마력 생산이라는 기록도 새롭게 세웠다. 이는 1979년 첫 대형엔진을 생산한 지 44년 만의 성과다.
HD현대중공업의 대형엔진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36%로, 1989년부터 34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조선 부문이 글로벌 발주량 감소와 본격적인 선별수주로 인해 지난해보다 실적이 줄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해양·플랜트와 엔진기계 부문의 실적은 고무적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글로벌 신조선 발주는 2313만 CGT(표준선환산톤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6% 줄어든 수준이다. 누적기준 신조선 발주도 총 858척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기간(1170척) 대비 26.7% 감소했다.HD현대중공업 조선 부문 역시 상반기 누적 40억2400만달러를 수주했는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4.2%가량 수주가 줄었다. 저가 수주(저렴한 가격에 선박을 수주하는 것)를 지양하겠다는 그룹의 방침에 따라 향후에도 높은 가격의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만 수주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및 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 마련할 방침"이라며 "또 국내 대형조선소 친환경 연료 적용 선박에 수주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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