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들대전] 먹짱을 찾아라…누들대전 누들 빨리 먹기 우승자는 누구?

이태희 기자 2023. 8. 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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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면을 좋아하긴 했지만, 이번 빨리 먹기 우승은 동료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그는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힘들어도 동료들 앞에서 실력 발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누들 빨리 먹기 대회가 개최되면 매년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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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빨리먹기 대회, 뜨거운 열기 속에 참가자들 경쟁 치열
우승자 서용제 동구 관광축제팀장…"동료들 응원 속에 우승"
누들축제 누들 빨리먹기 대회 우승자 서용제(43) 동구 관광축제팀장(왼쪽 두 번째)과 동료들. 사진=이태희 기자


"평소 면을 좋아하긴 했지만, 이번 빨리 먹기 우승은 동료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대전의 '먹짱'들이 누들대전 페스티벌 행사의 '누들 빨리 먹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모였다.

지난 12일 2023 누들대전 페스티벌 메인무대에서 열린 누들 빨리 먹기 대회. 현장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 준비된 라면을 빠른 시간 안에 먹는 사람이 우승하는 이번 프로그램엔 높은 참여율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대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저마다의 노하우로 볶음면의 소스를 빠르게 볶는 참가자, 한 입 한 입 먹는 양이 남다른 참가자, 소스를 아예 따로 먹는 참가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에 임했다. 참가자들을 지켜보는 시민들도 가족과 동료를 향해 응원을 보내며 경기를 즐겼다.

마지막 빨리 먹기 경기에서 우승한 이는 대전 동구에서 근무 중인 서용제(43) 관광축제팀장. 서 팀장이 우승을 차지하자 그의 동료들도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평소 라면을 좋아하던 서 팀장은 대회에 나왔던 볶음면을 보고 다소 당황했으나, 동료들의 뜨거운 응원 덕에 우승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서 팀장은 "우연히 동료들과 함께 누들대전에 왔는데, 빨리 먹기 경기를 보고 내가 참가하면 망가지는 얼굴을 홍보 영상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며 "원래 면을 좋아하는데, 오늘 물을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 탓에 우승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힘들어도 동료들 앞에서 실력 발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누들 빨리 먹기 대회가 개최되면 매년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하진 못했지만 참가에 의의를 두고 대회 끝까지 노력한 참가자도 있다.

인근 카페에서 근무하던 중 누들 빨리 먹기 대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한 이건희(28) 씨는 "대회에 호기심이 가던 중, 마침 오늘 시간이 남아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쉽게 우승할 것이란 자신감과 달리 실전에 직접 나가보니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옆에서 1등이 나왔다는 소식에 의지가 꺾이기도 했지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에 최선을 다해 4등을 했다"면서도 "다만 다음엔 다른 사람들 먹는 거 보면서 즐기는 게 저의 목표다. 참여는 한 번으로 족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누들축제 누들 빨리먹기 대회 참가자들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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