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들대전] "내년도 기대"…누들대전서 유튜버 '버거형' 박효준 토크쇼 인기

유혜인 기자 2023. 8. 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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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버거형'이자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박효준 씨가 대전시민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버거형은 지난 11일 '누들 대전 페스티벌' 현장에서 토크쇼를 진행,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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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버거형이 지난 11일 대전 동구 소제동 일원에서 열린 '2023 누들대전 페스티벌'에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혜인 기자
한 시민이 지난 11일 유튜버 버거형이 진행한 토크쇼에서 춤을 추고 있다. 사진=유혜인 기자
버거형(왼쪽)이 지난 11일 누들 대전 페스티벌에서 한 시민에게 선화동 실비김치와 타향골 따뀌탕을 선물로 나눠주고 있다. 사진=타향골 따귀탕 SNS 갈무리

유튜버 '버거형'이자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박효준 씨가 대전시민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버거형은 지난 11일 '누들 대전 페스티벌' 현장에서 토크쇼를 진행,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대전의 음식을 선물로 준비해 온 버거형은 "대전은 나의 제2의 고향"이라고 소개하고, 대전의 음식, 특히 면 요리에 '진심'을 내보였다. 대전의 면 요리가 좀 더 널리 알려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버거형은 토크쇼 중간중간 과거 대전에서 생활하던 때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 대전에서 가장 좋아하는 면 음식점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비하인드 코멘터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제가 대학을 중부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왔다. 대전에서 홀로 지내면서 면 요리를 정말 많이 먹었는데, 사실 가장 좋아하는 곳은 공주칼국수"라며 "20년 전 당시 여자친구와 함께 공주 칼국수를 정말 많이 먹었다.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버거형은 대전 선화동의 매운 실비김치와 1979년부터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 뼈다귀탕 밀키트 총 20여 개를 관객들에게 선물로 나눠줬다.

그는 "제가 '떡상'하게 된 계기인 대전 선화동의 매운 실비김치와 따귀를 맞고도 맛있어서 고개를 못 들고 계속 먹는다는 따귀탕을 가져왔다"며 "가장 어린 분, 나이가 많은 어르신, 퀴즈를 맞히는 분, 가장 멀리 오신 분께 선물로 드리겠다"고 말했다.

토크쇼 관객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이가연(6) 양이 첫 선물의 주인공이 됐다.

실비김치를 받고 싶다는 한 시민은 무대 위에 올라 서툰 춤과 노래로 버거형과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매운 김치를 선물로 받아 든 김지민(23) 양은 "사실 매운건 못 먹는데…"라며 애교섞인 투정을 보였다.

퀴즈에선 버거형의 생일 맞추기가 이어졌다. 6월 12일이라고 단번에 정답을 맞힌 한 대학생은 "라면을 한 번에 4-5개 먹을 정도로 좋아해서 이번 행사를 실컷 즐기고 가겠다"고 잔뜩 기대했다.

버거형의 마지막 선물은 행사장에서 한 번도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29살 장발의 남성에게 돌아갔다.

그는 "여자친구와 놀러 왔다가 버거형 토크쇼에서 선물을 받았다"며 "이런 행사에서 한 번도 선물을 받아본 적 없는데 받아서 기쁘다. 덕분에 축제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버거형은 토크쇼를 마무리하면서 "내년이 정말 기대되는 누들 대전이다. 첫날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처음 봤다"며 "대전에 맛집이 정말 많은데, 특히 면 요리는 대전이 최고다. 이번 기회를 통해 대전이 더 살기 좋고 재미있는 도시, 면의 도시로 알려지는 첫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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