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잼버리로 많은 것 잃어…부끄러움은 국민의 몫”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오늘(13일) SNS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면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고,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해 경제적 개발을 촉진함과 아울러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도민의 기대는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기 바란다"며 "실망이 컸을 국민, 전 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과 후원기업들에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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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