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는 끝났지만 한국 매력에 풍덩”…대원들 전국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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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는 끝났지만 K컬처를 알고 싶어 며칠 더 머무르기로 했어요."
세계 여러 나라의 일부 잼버리 대원들이 일정을 추가하며 한국 문화 체험에 돌입했다.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영식과 K팝공연으로 잼버리의 공식 일정은 끝났지만 대원들은 전국 곳곳에서 민속촌과 사찰 등을 찾거나 떡볶이, 양념치킨 등을 맛보며 한국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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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등 400여명 민속촌 방문
목공예 체험·태권도 시범 등 관람
대만은 순천박람회장 찾아 탄성
獨 등은 경주서 템플스테이 체험
브라질은 서울서 ‘K푸드’에 매료
“잼버리는 끝났지만 K컬처를 알고 싶어 며칠 더 머무르기로 했어요.”
남은 대원들 ‘K컬처’ 즐기고 12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마친 독일 잼버리 대원들이 경북 경주시 골굴사를 찾아 선무도 수련을 하고 있다. 선무도를 수련하고 있는 대원들의 표정이 밝다. 경주=연합뉴스 |
대만 대원들은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아 감탄사를 연발했다.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박람회장에 들어선 대원들은 맑은 호수와 푸른 잔디 언덕이 눈앞에 펼쳐지자 탄성을 쏟아냈다. 대만 대원들은 14일까지 순천만 습지, 낙안읍성 등을 둘러보며 남도의 맛과 멋에 빠진다.
경북 경주와 안동은 세계 각국에서 온 잼버리 대원의 인기 문화 탐방지다. 독일과 포르투갈, 체코, 루마니아, 우루과이 대원들이 경주 불국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거나 석굴암과 첨성대를 방문했다. 불국사에서 템플스테이 경험을 한 독일 대원 80명은 사찰 경내에서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불경 소리와 처음 보는 승복에 신기해했다. 독일 대표단 한나(21)씨는 “사진으로 봤을 때 한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 경주였다”며 “한국의 종교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말했다. 또 안동의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을 방문해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는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몸으로 익혔다. 잼버리를 통해 경북을 찾은 스카우트 대원들은 1327명에 이른다.
떠나는 대원도 마지막까지 추억쌓기 13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했던 스카우트 대원들이 출국에 앞서 한복을 입은 인천공항 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남정탁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출국하는 잼버리 대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출국하도록 환송하고 있다. 전날 야간 시간대 공항에서 출국 대기하는 잼버리 대원 2400여명을 위해 전용 공간을 제공했으며 생수와 담요, 간식 등을 무료로 전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잼버리 대원들에게 인천공항 기념품과 여행용품 등을 전달하며 환송했다.
박연직 선임기자·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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