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만금 잼버리로 국격 잃어…유치 대통령으로서 사과”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8. 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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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새만금 잼버리 파행 운영 논란과 관련해 “실망이 컸을 국민들, 전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들과 후원기업들에게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13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라며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해 경제적 개발을 촉진함과 아울러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도민들의 기대는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새만금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개최지로 결정된 지난 2017년 8월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다. 이에 따라 여권에서는 최근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 운영과 관련해 전 정부 책임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이 강원도 고성과 경쟁한 전북 부안 새만금 일대를 잼버리 대회 유치 후보지로 결정한 것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15년이었다. 하지만 새만금 유치가 결정된 제41차 세계스카우트 총회는 문재인 정부 집권시절이었던 2017년 8월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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