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 찾으려다…막바지 물놀이 잇단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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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으로 계곡으로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물놀이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오랜만에 야외 활동을 하면 느슨해지기 마련인데, 그럴때일수록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모래사장에 쓰러진 남성에게 구급대원들이 응급 처치를 합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 강원 동해시 한섬해수욕장에서 "사람이 물에 빠져 못 나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물에 빠진 80대 남성은 인근 물놀이객에 의해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칠포해수욕장에서는 50대 남성 2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해경은 두 남성이 지인들과 함께 물놀이를 왔다가 사고를 당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1시쯤 강원 삼척시 증산해변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4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20미터 정도를 휩쓸려 간 뒤 해경에 구조됐지만, 아버지는 끝내 숨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하천 밖으로 한 남성을 옮깁니다.
[현장음]
"아, 어떡하면 좋아…"
어제 오후 1시 15분쯤 전북 완주군 계곡에서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손자의 튜브를 찾으러 물에 들어갔다 변을 당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주말, 물놀이 사망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최근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136명.
이 중 절반이 8월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영 미숙, 파도·급류 휨쓸림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계곡에서는 튜브나 신발이 떠내려가도 무리하게 잡으려고 따라가선 안 됩니다.
계곡과 수영장에서는 수심을, 바다에서는 이안류 정보 등을 사전에 파악해 무리한 물놀이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강동수(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형새봄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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