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섬 화재, 사망자 93명이나 신원파악은 단 2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하와이주 마우이섬 서편 지역 화재 사망자가 12일 밤11시(한국시간 13일 오후6시) 93명으로 늘었다고 마우이 당국이 발표했다.
무엇보다 마우이섬 전역에 설치된 80개의 경보 사이렌이 닷새 전인 8일(화) 화재 후 단 하나도 마우이 카운티 및 하와이주 비상당국에 의해 작동 활성화하지 않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 하와이주 마우이섬 서편 지역 화재 사망자가 12일 밤11시(한국시간 13일 오후6시) 93명으로 늘었다고 마우이 당국이 발표했다.
3시간도 못된 새 사망자 수치이며 이례적으로 하루 두 번 발표했다. 서쪽 끝 해변의 휴양지 라하이나에서 사망자가 집중 된 가운데 24시간 전에는 80명이었으며 사흘 전에는 36명이었다.
특히 당국은 화재 재해선포 지역인 2100에이커(250만 평) 중 단 3%만 수색 선도의 시신 탐색견이 수색을 마쳤다고 말했다.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준 실종 상태 주민이 1000명 정도라고 한다.
마우이섬 화재는 허리케인 도라가 섬 남쪽 멀리 태평양상을 지나면서 촉발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미국 야지 산불로는 100년 래 최대 사망자를 낸 데에는 여러 사태대응 및 평소관리 부실이 지적되고 있다.
무엇보다 마우이섬 전역에 설치된 80개의 경보 사이렌이 닷새 전인 8일(화) 화재 후 단 하나도 마우이 카운티 및 하와이주 비상당국에 의해 작동 활성화하지 않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마우이섬 인구는 총 16만 명이며 이 중 화재 발생 핵심지인 라하이나는 9000명 정도다. 라하이나를 중심으로 2200개의 건물이 전소 및 반소되었으며 주민 1400명이 임시수용소에 피난해있다. 라하이나는 부유한 외지인의 세컨드하우스가 많아 원주민들은 이곳에서 섬 다른 곳으로 거의 '쫓겨난' 처지라고 한다.
시신 탐색견이 탐색범위를 넓혀가면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사망자 93명 중 단 2명만 신원이 파악되었다. 불에 타 신원 파악이 그만큼 어려운 것으로 당국은 주민들에게 DNA 샘플 제출을 당부하고 있다.
연방 재해관리 당국은 마우이섬 화재 피해가 55억 달러(6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 93명은 최근 100년 래 최대 산불 사망자가 나왔던 2018년 캘리포니아주 북부 파라다이스시의 '캠프 화재' 당시의 85명 사망을 넘어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 유전자 아까워"…이미 9남매인데 더 낳겠다는 부부
- 대통령실 "윤 통역관 동행, 사전 협조했으나 현장 전달 안돼…브라질측서 사과"
- '육아 스트레스' 못 참고 쌍둥이 살해한 40대 친모 구속
- 김병만 전처 "머리채 잡고 목 조르기도…사망 보험 서명 받고 가입"
- 은가은·박현호, 내년 4월 결혼…5세 연상연하 트로트커플
- 민희진, 자신이 세운 어도어 밖 '장외투쟁' 이유…뉴진스도 하이브 떠날까
- '아는 형님', 민경훈 결혼식 공개…단아한 미모의 ♥PD 아내
- "이틀간 못 일어나"…박지윤과 '이혼소송' 최동석, 근황 보니
- 황정음, 전 남편 프러포즈 회상 "반지 너무 커서 울었다"
- 북한군 돕던 러시아 여대생 "병사 5명에 성폭행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