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섬 화재, 사망자 93명이나 신원파악은 단 2명
![[라하이나=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하와이 라하이나의 건물과 자동차들이 산불로 전소돼 잔해만 남아 있다.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는 이번 산불로 잿더미가 됐고 미국에서 가장 큰 반얀트리 일부도 손상을 입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산불 피해가 발생한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2023.08.1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8/13/newsis/20230813191333272ygkp.jpg)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 하와이주 마우이섬 서편 지역 화재 사망자가 12일 밤11시(한국시간 13일 오후6시) 93명으로 늘었다고 마우이 당국이 발표했다.
3시간도 못된 새 사망자 수치이며 이례적으로 하루 두 번 발표했다. 서쪽 끝 해변의 휴양지 라하이나에서 사망자가 집중 된 가운데 24시간 전에는 80명이었으며 사흘 전에는 36명이었다.
특히 당국은 화재 재해선포 지역인 2100에이커(250만 평) 중 단 3%만 수색 선도의 시신 탐색견이 수색을 마쳤다고 말했다.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준 실종 상태 주민이 1000명 정도라고 한다.
마우이섬 화재는 허리케인 도라가 섬 남쪽 멀리 태평양상을 지나면서 촉발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미국 야지 산불로는 100년 래 최대 사망자를 낸 데에는 여러 사태대응 및 평소관리 부실이 지적되고 있다.
무엇보다 마우이섬 전역에 설치된 80개의 경보 사이렌이 닷새 전인 8일(화) 화재 후 단 하나도 마우이 카운티 및 하와이주 비상당국에 의해 작동 활성화하지 않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마우이섬 인구는 총 16만 명이며 이 중 화재 발생 핵심지인 라하이나는 9000명 정도다. 라하이나를 중심으로 2200개의 건물이 전소 및 반소되었으며 주민 1400명이 임시수용소에 피난해있다. 라하이나는 부유한 외지인의 세컨드하우스가 많아 원주민들은 이곳에서 섬 다른 곳으로 거의 '쫓겨난' 처지라고 한다.
![[AP/뉴시스] 덤불화재가 큰 산불로 커진 미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화재발생 만 4일이 지난 12일 한 수색대원이 시신 탐색견을 끌고 화재 진원지이자 최대 피해지인 라하이나시를 걷고있다. 12일 밤(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는 93명이다. 2023. 08. 13.](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8/13/newsis/20230813194025536ynax.jpg)
시신 탐색견이 탐색범위를 넓혀가면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사망자 93명 중 단 2명만 신원이 파악되었다. 불에 타 신원 파악이 그만큼 어려운 것으로 당국은 주민들에게 DNA 샘플 제출을 당부하고 있다.
연방 재해관리 당국은 마우이섬 화재 피해가 55억 달러(6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 93명은 최근 100년 래 최대 산불 사망자가 나왔던 2018년 캘리포니아주 북부 파라다이스시의 '캠프 화재' 당시의 85명 사망을 넘어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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