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비쳐 무심코 3초 쳐다봤다” 성희롱 신고당한 사장의 호소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8. 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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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손님, 성희롱으로 경찰 신고
사장 “사과했지만 소용 없었다”
누리꾼들 의견은 찬반 엇갈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 손님의 시스루 옷을 쳐다봤다가 경찰에 신고 당한 가게 사장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손님 속옷 쳐다봤다가 경찰에 신고당한 사장님’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가게 사장인 A씨는 “여자 손님이 저 성희롱으로 신고하셨어요”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여자 손님이 포장 주문하시고 나서 결제하려고 카드를 받았는데, 안에 속옷이 훤히 비치는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모르게 3초 정도 쳐다봤는데 ‘어디를 보는 거냐’면서 성희롱으로 경찰에 신고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어떻게 해야되나”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본인이 3초라고 말했으면 더 길게 봤을 것 같다. 수치심을 느꼈을 듯”, “안 당해본 사람은 뭐 그걸로 신고하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해본 사람은 그 순간 온몸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기분이라는 걸 알 거다”, “손님을 빤히 쳐다봤으면 신고당할 만하다”고 사장을 비판했다.

반면 일부는 A씨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들은 “보는 것만으로는 처벌이 안 된다. 입증은 어떻게 할 거냐?”, “대한민국은 성범죄 피해망상에 물든 나라임”, “그런 시선이 싫다면 애초에 그런 옷을 입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성희롱이란 성에 관계된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 굴욕감 등을 주거나 고용상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의 피해를 입히는 행위를 말한다.

사진은 기사와는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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