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유커 잡아라" 특수 들뜬 여행·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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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국내 항공·여행·호텔업계가 큰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항공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항공기 증편을 검토 중이고, 여행·호텔업체들은 유커 맞춤형 상품 개발에 나섰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은 국토교통부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증편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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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호텔, 맞춤 관광상품 개발
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국내 항공·여행·호텔업계가 큰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항공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항공기 증편을 검토 중이고, 여행·호텔업체들은 유커 맞춤형 상품 개발에 나섰다. 다음달 29일∼10월 6일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과 중추절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중국 노선 공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행·호텔업계는 이를 겨냥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은 국토교통부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증편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하계 운항 기간 일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보다는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더 적극적으로 증편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LCC 가운데 가장 많은 중국 노선을 운항하는 제주항공은 선제적으로 중국 노선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진에어는 하반기 제주~시안 노선을 재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오는 10월께 취항을 고려하던 홍콩과 산둥반도 등 중국 노선 취항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
대한항공은 수요 회복세에 맞춰 단계적인 공급 증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수요가 확보되면 증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행업계는 6년 넘게 중국인 단체관광이 제한된 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기를 겪어, 인프라 마련에는 신중을 기하면서 우선 마케팅 등에 집중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호텔, 쇼핑센터, 식당 등 국내 관광 인프라를 점검하고 중국어 가이드를 더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지역 특화 여행상품을 개발 중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직원 40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기업간 거래(B2B) 단계에서 수요를 진작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의 경우 판촉 조직에 중국인 직원을 배치하는 등 친(親)유커 정책을 수립한다. 호텔신라도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박은희·이상현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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