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허윤진 "첫 콘서트, 눈물 꾹꾹 참고 있다" [ST현장]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콘서트를 마치며 소감을 전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23 LE SSERAFIM TOUR 'FLAME RISES'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날 르세라핌은 본 공연을 마치고 앙코르 무대 후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먼저 홍은채는 "오늘 소중하고 감사한 '뮤직뱅크' 식구들이 와줬다. 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또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댄스학원 선생님들도 와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피어나에게 할 말이 참 많은데 오늘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순간도 빠짐 없이 목터져라 응원해주고 용기를 주신 덕분에 너무 행복한 순간들을 남긴 것 같다. 옆에 있는 네 명 언니들도 그렇고 많은 피어나 분들이 있어서 저라는 사람이 완성되는 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너무 행복하다. 제가 행복한 만큼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저에게 행복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저희가 투어를 시작하는데 다치지 않고 조심히 잘 다녀올 테니까 피어나도 저희 생각 많이 하면서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사쿠라는 "너무 행복했고 무대 최고다 싶었다. 피어나 덕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셔서 진짜 감사하다. 내일부터는 목 관리 잘 했으면 좋겠다. 저희가 365일 중에 365일 다 보고 싶다. 근데 그럴 수가 없지 않나. 항상 우리는 다음에 언제 볼 수 있을지 확실하게 몰라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많이 못 봐도 저희의 원동력은 늘 피어나라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피어나라고 하면 주어가 너무 큰데 저는 진짜 여기 한 명씩 얘기하고 싶고 한 명 한 명의 인생에 작은 행복이 됐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가 인생에서 잊지 못하는 순간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것만 보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행복하자"고 했다.
카즈하는 "일단 오늘 너무너무 행복했고 저희가 데뷔한지 1년 넘게 됐는데 그동안의 많은 꿈을 이뤄줬던 것 같다. 저희 다섯 명이 있고 피어나가 있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자기 스스로는 부족하다고 느낄 때도 많고 노력해야 할 것도 많은데 불안할 때도 많지만 피어나를 보면서 르세라핌과 피어나가 함께 있다면 충분하구나 느꼈다. 앞으로 진짜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함께 해달라"고 외쳤다.
김채원은 "첫 콘서트이기도 하고 힘들게 와주시고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최고의 무대와 최고의 기억을 드리고 싶어서 많이 고민하고 연습하느라 예민할 때도 있었고 힘들 때도 있었는데 오늘 LED 열리면서 함성 소리 듣자마자 그런 게 싹 풀리더라. 제가 무대에서 행복하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큰 이유는 피어나인 것 같다. 피어나 너무너무 고맙다. 멤버들내가 리더로서 항상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진 못하지만 아무 탈 없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고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힘들 때도 있을 텐데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맙다. 마지막으로 우리 첫 콘서트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스태프 분들, 감독님들, 회사 식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윤진은 "제가 곡 '피어나'를 처음 썼을 때가 많이 생각났다. 제가 두려움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이 곡을 썼다. 제가 사실 겁이 되게 많다. 겁쟁이다. 두려움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걱정하는 감정인 만큼 많이 불안해하실 수 있는데 두려움이 꼭 적만은 아닌 것 같다. 두려움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르세라핌 하면서 많이 깨달았다. 지금까지 많고 많았던 D-DAY에 대한 두려움은 준비기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고 결말에 대한 두려움은 피어나와 르세라핌의, 저와 멤버들의 모든 중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인생에서 두려움을 다 없애진 못하지만 서로에게 용기를 주면서 덜 두렵도록 노력할 순 있는 것 같다. 저도 여러분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고 그런 용기를 피어나, 멤버들, 회사 식구분들, 스태프분들이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고 눈물 꾹꾹 참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 용기를 줄 테니까 옆에 있기만 해달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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