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참전한 文 "국격 잃었다…부끄러움은 국민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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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3일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면서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망이 컸을 국민들과 전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들과 후원기업들에게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도 준비 소홀을 비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잼버리 사태의 책임 대부분은 전 정부에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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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3일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면서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잼버리 사태를 두고 현 정권과 전 정권의 책임공방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직접 참전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망이 컸을 국민들과 전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들과 후원기업들에게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도 준비 소홀을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되었다"면서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해 경제 개발을 촉진함과 아울러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도민들의 기대는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잼버리 사태의 책임 대부분은 전 정부에 있다고 꼬집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7년 8월 잼버리 유치 결정 후 약 6년의 준비 기간 중 5년을 문재인 정부에서 했다"며 "문재인 정부 5년 간의 준비 과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게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맞받았다.
유 수석대변인은 "준비 기간 중에 이뤄지지 않은 여러 문제들,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전혀 구축되지 않은 부분은 분명히 규명돼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이 감사원 감사를 부정하는 것은 사실상 과거 본인들의 잘못이 드러나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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