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총리직 대물림' 캄보디아 차기 총리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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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캄보디아의 차기 총리로 임명된 현 총리의 장남 훈 마넷 등을 만나기 위해 이번 주말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왕 부장은 훈 센 총리는 물론 차기 총리로 지명된 훈 마넷도 만났으며, 앞서 진행된 캄보디아 총선이 자유롭고 공정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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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캄보디아의 차기 총리로 임명된 현 총리의 장남 훈 마넷 등을 만나기 위해 이번 주말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훈 센 캄보디아 총리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훈 센 총리의 대변인은 '왕 부장이 차기 총리와 협력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훈 센 총리는 물론 차기 총리로 지명된 훈 마넷도 만났으며, 앞서 진행된 캄보디아 총선이 자유롭고 공정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왕 부장에 대해 "훈 센 총리가 45세 아들 훈 마넷이 자신을 대신할 것이란 발표를 한 뒤 며칠 만에 캄보디아를 방문한 첫 외국 지도자"라고 보도했다.
앞서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은 지난 7일 훈 센 총리의 장남 훈 마넷을 차기 총리로 지명했다. 국왕은 오는 22일 의회 신임 투표를 거친 뒤 왕실 법령으로 훈 마넷을 총리로 임명할 전망이다. 집권당인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의회의 96%를 차지한 만큼 총리직 승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신임 투표를 통과하면 신임 총리를 비롯해 새 내각이 출범한다. 젊은 내각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부 장관직에서도 승계 작업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지난달 CPP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뒤 훈 센 총리는 장남 훈 마넷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발표했다. CPP는 지난달 의회 125석 중 5석을 제외하고 모든 의석을 차지했다.
다만 해당 총선은 내·외부적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의심받았다.
해산된 제1야당 캄보디아구국당(CNRP)에서 부대표를 지낸 무 소추아는 "(이번 총선은) 선거보다는 대관식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은 캄보디아 선거를 '가짜 선거'라고 지적하면서 선거 참관인 파견을 거부했다.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에서 치러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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