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다 죽어” 처참한 여름 영화관…비싼 티켓 탓? 넷플릭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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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최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영화관 관객 동원이 예전보다도 크게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이 보편화된 데다 영화 티켓 값이 너무 비싸진 것도 주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영화제작 인력이 사람들이 많이 보는 OTT용 영상 제작에 대거 참여 하면서 OTT 콘텐츠의 경쟁력은 강화되고 있지만, 영화관 개봉 영화들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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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디즈니플러스 무빙이 영화관 개봉 영화보다 훨씬 낫다”
“영화관 한번 가면 3만원, 그 돈이면 넷플릭스 마음껏 본다”
여름 최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영화관 관객 동원이 예전보다도 크게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빅4 영화들이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관 마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러다 영화관 다 죽겠다”는 푸념이 나온다.
여름 극장가의 부진은 한국 영화들의 흥행성 이외에도 외부 변수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이 보편화된 데다 영화 티켓 값이 너무 비싸진 것도 주 요인으로 꼽힌다. OTT 콘텐츠에 비해 요즘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의 경쟁력도 높지 않다는 평가다.
올 여름 극장가는 수백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빅4 한국 영화들이 일제히 개봉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밀수’ 정도가 간신히 손익분기점 400만을 돌파 했을 뿐 ‘비공식작전’, 특히 ‘더 문’은 성적표가 처참하다.
가장 늦게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4일만에 100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뒤늦게 분전하는 양상이다. 극장가에선 여름 흥행 흉년으로 평가됐던 지난해보다 마스크를 벗고 맞이한 올 여름이 관객몰이가 더 떨어진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영화관을 대신할 주요 미디어로 OTT가 부상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영화 관람객들은 갈수록 줄고 있는 반면 넷플릭스 등 OTT 이용자는 매년 수백만명씩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이 OTT 콘텐츠에 비해 경쟁력도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영화제작 인력이 사람들이 많이 보는 OTT용 영상 제작에 대거 참여 하면서 OTT 콘텐츠의 경쟁력은 강화되고 있지만, 영화관 개봉 영화들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여름 빅4 영화들과 동시에 선보인 디즈니+ ‘무빙’과 넷플릭스 ‘D.P.’ 시즌2는 영화관 개봉작들보다 더 주목을 받고 있다. 무빙은 1~7화 첫 공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4개국에서 1위에 올라섰다. 제작비도 빅4 극장 개봉작들보다도 2배 이상 많은 500억원이 투입됐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OTT 콘텐츠와 경쟁에서 영화 개봉작들이 역부족이다. 그럼에도 영화 티켓 값은 크게 올랐다. 코로나 이전 8000원에서 1만원 수준이던 티켓 가격이 1만 5000원까지 올랐다. 영화관 한번 가면 영화표 및 간식 비용을 합쳐 1인당 평균 3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럴바에는 집에서 넷플릭스·디즈니+ 등 OTT를 마음껏 보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국내 OTT 앱 설치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영화관을 대신할 주요 미디어로 부상한 셈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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