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횡단 '대저대교' 원안대로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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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횡단하는 부산 대저대교 건설 사업이 환경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원안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대저대교를 원안 노선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본격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처럼 늘어나는 교통 수요 등을 고려해 원안 노선대로 대저대교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마련해 올해 협의까지 마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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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착공… 2029년 개통
낙동강을 횡단하는 부산 대저대교 건설 사업이 환경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원안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대저대교를 원안 노선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본격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대저대교는 부산 강서구 식만동~사상구 삼락동을 잇는 8.24㎞ 길이의 다리다. 교통량 개선 등을 이유로 당초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겨울 철새 서식지를 지나가는 탓에 환경 논란이 일면서 교량 건설은 2020년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021년 6월 대저대교 원안 노선이 큰고니 등 철새 서식지를 통과하고 큰고니의 비행을 방해할 수 있다며 철새 서식지를 우회하는 4개 노선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환경단체 등과 대안을 모색했고, 시민공청회를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시민공청회에선 교통 수요 등을 고려해 시 원안대로 신속하게 대저대교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과 대저대교 건설 계획을 철회하거나 대안 노선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시는 낙동강을 횡단하는 기존 교량 8개의 하루 적정 교통량은 60만8000대인데 2025년이면 하루 73만6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처럼 늘어나는 교통 수요 등을 고려해 원안 노선대로 대저대교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마련해 올해 협의까지 마친다는 방침이다. 또 실시설계와 토지 보상, 문화재 현상 변경 등의 행정 절차를 끝내고 이르면 내년 5월 착공, 2029년 개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1609억원을 포함해 395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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