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 "두산 수소전지 세계서 러브콜…中도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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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문의가 옵니다. 그린란드에서부터 파키스탄까지도 협업하고 싶다고 찾아올 정도입니다."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 대표는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 한국조선해양 등과 LNG(액화천연가스)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 프로젝트 안전 검사가 끝난 상태"라며 "내년에 제품 개발을 완료해 2025년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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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0월 호주 입찰 결과 발표
올해 매출 5000억원 달성 무난
“세계 곳곳에서 문의가 옵니다. 그린란드에서부터 파키스탄까지도 협업하고 싶다고 찾아올 정도입니다.”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 대표가 언론사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소연료전지 회사인 두산퓨얼셀은 올해 상반기 국내 수소발전 입찰에서 블룸SK퓨얼셀보다 수주를 많이 하며 선방했다. 제 대표는 650GWh 규모의 하반기 수소발전 입찰과 내년부터 열리는 청정수소 입찰(2027년 상업 운전하는 3.5TWh)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상반기 수주에 이어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모델들로 입찰에 뛰어들 것”이라며 “하반기 400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해 올해 실적 목표(매출 5084억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올해를 수출국 확대와 신사업 강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국내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기업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시도다. 제 대표는 “수출국 중 핵심은 중국”이라며 “기존 합작 파트너사인 ZKRG스마트에너지테크놀로지 외에 다른 중국 지방자치단체가 이달 중하순 두산 본사를 찾아 사업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11월 ZKRG와 중국 광저우에 합작회사(JV) 설립 계약을 맺고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그는 이어 “이르면 10월께 호주 입찰 결과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와도 공동 개발(스터디)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외 신사업으로 선박용과 육상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제 대표는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 한국조선해양 등과 LNG(액화천연가스)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 프로젝트 안전 검사가 끝난 상태”라며 “내년에 제품 개발을 완료해 2025년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 대표는 “수소버스에 들어갈 ‘차량용’ 수소 파워팩 개발도 한창”이라며 “2026년 제품 국산화율 70% 이상의 파워팩을 장착한 수소 버스가 서울에서 돌아다니는 걸 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자체 설계 기술로 기존 연료전지의 가공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시장은 그동안 정부의 보조금 지원과 기업과 정부 간 거래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회사 측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해 보급률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제 대표는 “2017년 전북 익산에 연료전지 기기 제조공장을 설립한 뒤 지난해까지 5년간 연료전지 대당 가공비를 4억1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까지 줄였다”며 “2030년까지 가공비를 6800만원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산퓨얼셀 연료전지의 국산화율은 98%에 달한다”며 “원자재 인상에도 원천기술이 있다 보니 자체 설계 개선으로 재료비를 절감해 가공비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 대표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1000억원 규모의 신사업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회사채가 아니라 자체적인 수입으로 투자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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