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케인, 뜻밖의 자리설정...'입단 동기' 김민재 옆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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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은 분명 한국인 핏줄과 어떠한 인연이 있는 게 분명하다.
한국팬들에게 놀라웠던 사실 중 하나는 뮌헨 훈련장 라커룸에서 케인의 자리였다.
케인이 짐을 내려놓은 곳 바로 옆자리가 놀랍게도 김민재였다.
아직 뮌헨 유니폼조차 어색하게 느껴진 케인은 김민재와 함께 벤치에서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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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해리 케인은 분명 한국인 핏줄과 어떠한 인연이 있는 게 분명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토트넘에서 케인을 영입했다. 우리는 2027년 7월 30일까지 케인과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9번이다"며 영입을 발표했다.
케인은 "뮌헨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저는 항상 제 커리어 동안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제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뮌헨은 위닝 멘탈리티로 정의된다. 이곳에 오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발표했을 때처럼 케인이 뮌헨의 동료, 코칭스태프 그리고 관계자들과 인사하는 영상을 촬영해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한국팬들에게 놀라웠던 사실 중 하나는 뮌헨 훈련장 라커룸에서 케인의 자리였다.
뮌헨 관계자가 케인과 동행해 훈련장 라커룸에 들어갔다. 라파엘 게레이로 등과 인사를 나눈 케인은 자리를 안내받았다. 케인은 라커룸 문 바로 옆 자리를 배정받았다. 케인이 짐을 내려놓은 곳 바로 옆자리가 놀랍게도 김민재였다. 2023-24시즌 입단 동기끼리 함께 앉게 됐다.
이어 케인은 훈련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뮌헨 구성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케인을 제일 반겨준 사람은 역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었다. 투헬 감독은 케인을 꼭 안아준 뒤에 "케인이 여기에 있다니 믿을 수가 없다. 너무 좋다"고 말하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투헬 감독이 케인 영입을 얼마나 원했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다시 라커룸으로 돌아온 케인은 드디어 김민재와 만났다. 케인과 김민재는 함께 껴안은 뒤 간단하게만 인사말을 나눴다. 서로 친해질 겨를도 없이 케인과 김민재는 RB라이프치히와의 DFB-슈퍼컵을 준비했다.
뮌헨은 케인의 선수 등록을 빠르게 마치면서 슈퍼컵에서 케인을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케인 커리어 역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아직 뮌헨 유니폼조차 어색하게 느껴진 케인은 김민재와 함께 벤치에서 대기했다. 라커룸 옆자리 동기인 케인과 김민재는 벤치에서도 함께 앉았다. 손흥민과 매 순간을 함께하던 케인 옆에 김민재가 앉아있는 모습은 가상 세계처럼 느껴졌다.
모두가 케인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를 지켜봤던 경기였지만 경기를 시작해보니 뮌헨은 전혀 뮌헨답지 않은 경기력을 노출했다. 전반 3분 만에 다니 올모에게 실점한 뮌헨은 계속해서 흔들리면서 또 올모한테 실점해 끌려갔다.
투헬 감독은 경기력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재를 비롯해 킹슬리 코망과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투입했다. 그래도 경기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후반 18분 드디어 케인이 투입됐다.
하지만 케인이 들어와도 뮌헨은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못했다. 결국 올모한테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시즌 첫 경기부터 홈 경기장에서 0-3 대패를 당하는 치욕을 맛보았다.
사진=뮌헨 유튜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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