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새만금 잼버리로 국격 잃어…유치 대통령으로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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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유치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3일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실망이 컸을 국민들, 전 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들과 후원기업들에게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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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실망이 컸을 국민들, 전 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들과 후원기업들에게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며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되었다.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해 경제적 개발을 촉진함과 아울러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도민들의 기대는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잼버리대회 파행 운영을 놓고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잼버리 유치가 확정된 시점이 2017년이라 전임 문재인 정부에 책임이 있으며 부지 매립 과정에서도 편법이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이 1년 이상 지나 실질적으로 대회를 관리·운영한 윤석열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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