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 아저씨 덕분에 행복했어요”… 성우 황원 별세

최혜승 기자 2023. 8. 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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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황원(80)씨가 12일 별세했다. /연합뉴스

만화영화 ‘날아라호빵맨’의 잼 아저씨, ‘명탐정 코난’의 브라운박사를 연기한 성우 황원(80)씨가 1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63년부터 극단 생활을 하다 1966년 TBC 2기 성우로 데뷔했다. 1980년 방송사 통폐합 이후 KBS의 8기 성우가 됐다. 브라운 박사와 잼 아저씨 외에도 ‘날아라 슈퍼보드’의 옥황상제, ‘옛날 옛적에’의 무 도사, ‘우주소년 아톰’의 유식한 박사 등을 맡으며 중후하고 인자한 목소리로 애니메이션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성우 황원(80)씨가 연기한 '날아라 호빵맨'의 캐릭터 잼 아저씨(오른쪽)/ 온라인 커뮤니티

이외에도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의 빌보 배긴스, ‘불의 전차’ 샘 코치 역할로 활약한 배우 이언 홈의 목소리를 도맡아 연기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연기력을 인정 받아 KBS 라디오 연기대상에서 외화 더빙상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년시절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신 분” “추억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팬들의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KBS 성우 정성훈도 소셜미디어에 “삼가 황원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6시4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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