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잼버리 파행’에 “국격·긍지 잃어…유치 대통령으로서 사과”

방재혁 기자 2023. 8. 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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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유치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3일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실망이 컸을 국민들, 전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들과 후원기업들에게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앞서 새만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전라북도 도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새만금을 찾아온 세계 150여 개국 4만30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여러분께도 깊이 사과드린다"며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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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국민 몫 돼…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유치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3일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실망이 컸을 국민들, 전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들과 후원기업들에게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서 잼버리 파행에 대해 현 정부뿐만 아니라 전 정권에 대한 책임론까지 거론되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10월 26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 홍보관을 찾아 송하진 전북지사와 함께 스카우트 항건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 유치를 축하격려했다. /전북도 제공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해 경제적 개발을 촉진함과 아울러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도민들의 기대는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됐다”며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만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전라북도 도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새만금을 찾아온 세계 150여 개국 4만30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여러분께도 깊이 사과드린다”며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는 새만금 잼버리 진행 과정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제안드린다”며 “새만금 잼버리가 마무리된 만큼 신속한 국정조사를 통해 이번 사태의 올바른 시비를 가려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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