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도 어려운 계시록, 유년부·학생부도 유창하게 설교

정자연 기자 2023. 8. 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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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가 지난달 19일부터 국내외 최초 평신도 수요예배 설교를 진행하는 가운데 사진은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신천지예수교회 유년부·학생부 회원들이 요한계시록 설교를 하고 있는 모습.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은 지난달 19일부터 국내외 최초 평신도 수요예배 설교를 진행하는 가운데, 3주차부터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유년부·학생부 회원들이 설교에 나섰다고 밝혔다. 

13일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 78개 교회 312명의 일반 성도가 수요예배 설교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신학교를 다녔거나, 설교경험이 전무한 이들이었다. 이중 초·중·고교생은 49.8%(155명), 최연소 설교자는 만 8세로 초등학교 3학년생이었다.

설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성경공부와 스피치 연습으로 설교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수아양(17)은 “교회에서 진행하는 성경시험과 성경 스피치 스터디를 통해 마음에 새겨진 성경말씀이 자연스레 나와 스스로 놀랐고, 정말 은혜로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교회 유년부에서는 찬양, 율동대회, 성경암송 등을 진행하는데, 이같이 설교가 가능한 비결은 어릴 때부터 진행하는 리더십 및 강의자 교육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 학생부에서는 청소년기 학생의 본분을 다하면서 신앙생활의 균형을 맞춰가기 위해 ▲교회 내 공부방 운영 ▲대학부·청년부 학습 멘토링 ▲문화활동 등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인희 신천지예수교회 전국(총괄) 학생부장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설교하는 것이 가능하느냐는 시각도 있지만, 아이들이 평상시 많은 기도와 스피치로 준비해 은혜 속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정식 예배 단에 서는 것은 처음이라 부모님들이 더 긴장하셨는데, 아이들은 오히려 아랑곳하지 않고 즐거움과 소망 속에 말씀을 전하며 더욱 단단해졌다. 앞으로 교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멋진 리더로 양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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