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비트' 이후 누아르 안 찍은 이유 "영광스럽지 않았다"[요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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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비트' 이후 느와르 장르를 찍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비트' 당시 영화의 파급력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는 정우성은 "'비트'가 큰 관심을 받으면서 저 때문에 오토바이를 배우고, 담배를 배웠다고 하는데 전혀 영광스럽지 않더라. 긍정적인 영향을 함께 나눠야겠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 그때 당시 조폭 미화 영화가 많았다. 누아르라는 그럴싸한 장르에 속해있었지만, 조폭 미화 영화였다. 그런 영화를 단 한 편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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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정우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우성은 15일 개봉하는 영화 '보호자'를 통해 연출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정우성은 "이른 시기에 대표작을 만났고, 큰 행운을 맞은 거다. '비트' 끝나고 그 역할을 떠나보내는데 저랑 닮은 구석도 많은 친구여서 그냥 스쳐 가기보다는 나와 함께 잘 성장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청춘의 아이콘'이라는 주변의 반응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계속해서 나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어 '비트' 당시 영화의 파급력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는 정우성은 "'비트'가 큰 관심을 받으면서 저 때문에 오토바이를 배우고, 담배를 배웠다고 하는데 전혀 영광스럽지 않더라. 긍정적인 영향을 함께 나눠야겠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 그때 당시 조폭 미화 영화가 많았다. 누아르라는 그럴싸한 장르에 속해있었지만, 조폭 미화 영화였다. 그런 영화를 단 한 편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그러면서 '똥개'라는 작품을 했다. 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데는 오래 걸렸다"고 덧붙였다.
데뷔 30년 차인 정우성은 데뷔작인 '구미호'에 대해 "돈 있으면 필름을 사서 폐기해버리고 싶다. 쫑파티 할 때 술 먹고 '죄송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의 영화를 망쳤어요'라고 했다. 긴장해서 나무토막이 왔다 갔다 하더라. 스스로에게는 혼자만의 흑역사였고, 영화 전체적인 완성도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런데도 제 필모로 남았다"면서 "사람은 변하는 건 당연하다. 변하지 말아야 할 건 초심이다"라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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