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특수’ 이곳부터?…돌아올 유커 위해 티켓 늘릴 채비중
코로나로 끊긴 노선 재가동
올8월부터 가동중단 예고했던
김포~베이징노선도 운항 지속
LCC도 中항공편 공급 늘릴 듯
진에어, 제주~시안 재개 검토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우한,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다음달 운항 재개한다. 이들 노선은 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이 중단됐는데 3년 여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우한 노선은 내달 24일부터 주3회, 웨이하이 노선은 내달 27일부터 주4회 운항한다. 모두 내달 말 황금연휴를 염두에 둔 운항 재개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애초에는 중국행 여객 수요가 정체를 보이자 중국행 항공편을 줄일 계획이었다. 실제 앞서 지난 6월 김포~베이징 노선을 8월부터 중단한다고 공지했었다. 하지만 이같은 중단 방침을 취소하고 관련 노선 운항을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 대표 관광지인 제주과 중국 본토를 잇는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데이터제공업체 CEI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방문 국가에서 한국은 태국, 일본, 베트남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중국인 수는 54만6393명인데,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19.5%에 불과한 수치다. 이에 따라 이번 한국 단체여행 전면 허용 이후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세가 가파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한국을 찾는) 중국 여행객이 140면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에는 올 1분기에 단체여행이 이미 허용됐던 터라 한국의 중국 방문객 회복 속도는 더 빠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항공업계에선 당장 한중 하늘길을 확대하기 보다는 중국의 한국 관광 수요를 면밀히 확인하겠다는 신중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중국 노선 비중이 높았던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오히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6일부터 김포∼베이징 노선을, 지난달 8일부터 인천∼선전 노선을 각각 중단한 상태다. 이는 10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증편 등 탄력적 운영을 할 예정”이라며 “수요가 확보되면 비행기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에서는 다음달 말부터 시작되는 국경절·중추절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중국 노선 공급이 가시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만들어 국내 항공업계에 제안하면 공급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항공사들이 실제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지를 지켜본 뒤 증편 신청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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