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잼버리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사과·위로의 마음"

김범준 2023. 8. 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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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논란에 대해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그러면서 "실망이 컸을 국민들, 전 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들과 후원기업들에게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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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13일 SNS서 '잼버리' 발언
"잼버리 대회로 국격·긍지 많은 것 잃어"
"사람의 준비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아"
잼버리 전·현 정권 책임 의식한 발언인듯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논란에 대해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새만금 잼버리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현 정부뿐만 아니라 전 정권에 대한 책임론까지 거론되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더불어민주당)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면서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해 경제적 개발을 촉진함과 아울러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도민들의 기대는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됐다”며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망이 컸을 국민들, 전 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들과 후원기업들에게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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