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익 104% 날았다… 대신證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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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닷컴 호황' 이후 최대의 실적을 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326억원, 순이익 1194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위험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CFD를 도입하지 않았고, 부동산 PF를 보수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충당금 부담을 덜어냈다.
대신증권의 올해 상반기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액은 17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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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D·부동산PF 부실도 없어
리테일·트레이딩 실적도 호조
연내 자기자본 3조 달성 순항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326억원, 순이익 11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78.7%, 104.2% 증가한 수치로, 1999년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국내 주식거래대금이 늘어난 가운데 리테일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상반기 브로커리지부문의 순영업수익은 105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1~7일) 무이자 정책과 거래수수료 인하 이벤트 등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소폭 확대됐다. 금리 상승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한 효과로 트레이딩 수익도 호조를 나타냈다. 상반기 트레이딩부문 수익은 703억원이었다. 올해 7월 말 누적 채권 판매금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한 점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위험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CFD를 도입하지 않았고, 부동산 PF를 보수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충당금 부담을 덜어냈다.
대신증권의 올해 상반기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액은 170억원이다. 이미 올해 1·4분기에 반영된 금액으로 전체 부동산 PF 중에서도 1%대를 차지하는 등 미미한 수준이으로 평가된다. 6월 말 기준 대신증권의 부동산 PF 익스포저(약정 기준)는 모두 8745억원으로 고위험 PF인 브릿지론은 14%에 불과하다.
부동산부문에서 상당한 업력을 쌓아온 만큼 해외부동산 투자 상황도 긍정적이다.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한 덕분에 금리와 공실 리스크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3건의 일본 부동산 처분에 따른 투자수익률(IRR)은 20% 후반에 이른다. 투자한 자산의 경우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투자 시점보다 자산가격이 약 6%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장은 "60여년 간 쌓아온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연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갖춰 대형 증권사로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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