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에 분산 투자… 은퇴 다가올수록 안전성 높여 [이런 펀드 어때요?]
■액티브펀드로 성과…亞 비중 높아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마이다스 기본 TDF 2030 펀드의 C-Pe2(퇴직연금 인터넷) 클래스 6개월 수익률은 6.1%다. 1개월 0.82%, 3개월 3.27%, 9개월 5.79% 순이다. 연초 대비로는 8.22%다. 같은 클래스로 TDF 2050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8.89%다. 1개월 1.08%, 3개월 5.05%, 9개월 5.59%, 연초 대비 11.19%다.
모든 투자대상 모펀드가 시장을 앞서가는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 펀드인 것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이 경쟁사 TDF보다 높인 펀드의 특징을 반영한 성과다.
7월 말 현재 펀드의 주식 투자부분을 100으로 보면 글로벌 ETF에 투자하는 월드 인베스트 EMP 모펀드에 35%, 미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블루칩배당인컴 모펀드에 27%, 일본 등 아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아시아리더스성장주 모펀드에 17%, 한국 코스피200 지수 이상의 성과를 추구하는 K200인덱스알파 모펀드에 11%, 국내 중소형주에 적극적으로 선별 투자하는 미소중소형주 모펀드에 10%를 각각 투자하고 있다.
이천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3본부장은 "지난해 8월 운용을 시작한 이후 연말까지는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약세로 기본 TDF의 기준가격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연초 이후 상승 국면에서 국내 투자 펀드인 미소중소형주 모펀드와 K200인덱스알파 펀드가 해외 투자 모펀드보다 더 좋은 성과를 올리면서 펀드 성과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TDF 펀드도 플러스로 수익률이 반전됐다. 이 본부장은 "미소중소형주 모펀드의 경우 코스닥시장의 전반적인 호조 속에서 턴어라운드하는 IT업종, 새롭게 성장주로 각광받은 2차전지 관련주, 의료기기 업종 등에서 다른 편입업종 대비 양호한 투자성과를 기록했다"며 "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월드 인베스트 EMP 모펀드, 글로벌블루칩배당인컴 모펀드에서는 미국 건설주 ETF, 성장주 ETF, 전기차-자율주행 관련주 등에 대한 투자로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 흐름에 동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이다스 기본 TDF는 운용보수가 업계 최저 수준(연 0.15%)인 것도 투자자의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모자형 펀드로 운용, 펀드의 투자 비용을 낮추는 것도 한몫한다. 자펀드인 마이다스 기본 TDF는 마이다스에셋이 운용하고 있는 6개의 주식형, 채권형 모펀드에 투자한다. 이 모펀드의 경우 보수가 전혀 없다. 일부 ETF(상장지수펀드) 투자 부분에서만 간접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다. 퇴직연금 클래스는 기본 TDF총 합성보수비용(펀드 보수+펀드가 투자하는 다른 펀드의 보수)은 연 0.7% 수준이다. 통상 연 1~1.5%에 달하는 다른 TDF 대비 저렴하다는 평가다.
마이다스에셋운용은 올해 2030 펀드의 경우 위험자산인 주식투자 비중을 45~50%, 2050은 주식 비중을 70~80% 선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주식부문의 운용성과는 글로벌 주식지수 대비 1~2%포인트 초과 성과가 목표다.
6월 말 종가 기준 2030 자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우량채권 46.0%, 월드EMP 16.8%, 글로벌인컴 13.0%, 아시아리더스 8.8%, K200 6.1%, 미소중소형주 5.1% 순이다. 2050 자펀드는 월드 EMP 27.7%, 글로벌인컴 20.8%, 우량채권 16.3%, 아시아리더스 13.7%, 미소중소형주 8.5%, K200 7.8% 순이다. 이 본부장은 "상위 보유종목은 해외 시장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 ETF, 기술주 ETF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국내주식의 경우 대표적인 대형주들과 함께 테크, 바이오, 엔터테민먼트 관련 중소형주들에도 비중있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낮아져
이 본부장은 올해 초부터 우려되었던 글로벌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인플레이션, 금리는 정점을 통과했다는 판단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인상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실적에 따른 종목 차별화, 정책에 따른 국가별 흐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본부장은 "하반기 들어 미국증시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시장 이익 전망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7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가 인공지능(AI) 시장의 확장 기대를 다시 한 번 높이고, 성장주의 반등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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