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트럼프 네번째 기소 초읽기, 15일 조지아주 대배심 소집

박영서 2023. 8. 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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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아주(州)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의 기소 여부가 다음 주 초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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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아주(州)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의 기소 여부가 다음 주 초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소될 경우 퇴임 후 네번째 기소가 됩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건의 관련 증인 제프 던컨 전 조지아주 부지사와 언론인 조지 치디가 오는 15일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형사법의 특징 중 하나인 대배심은 검찰이 중대한 범죄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경우 거쳐야 하는 단계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배심은 오는 15일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찰의 수사 자료 등을 검토하고 증인을 신문할 예정입니다. 증인 두 사람은 대배심 앞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외압 의혹을 상세히 증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던컨 전 부지사는 최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배심 증인 출석 명령을 받았다"면서 "어떤 질문이 나오든 아는 대로 확실하게 대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인 치디는 지난 대선 시기 조지아주 의회의사당 건물에서 열린 공화당 비밀 선거인단 회의에서 가짜 선거인단을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장면을 목격해 이를 보도한 인물입니다.

이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대법원이 기소를 결정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법원에서 열릴 기소인부절차에 직접 출석해 유죄 인정 여부를 밝혀야 합니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세 차례 기소됐지요. 뉴욕에선 2016년 대선 직전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성관계를 폭로하지 말라며 회삿돈으로 입막음 돈을 주고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고, 플로리다에선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해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한 이번 달 초에는 워싱턴DC에서 사기 모의, 선거 방해 모의, 투표권 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두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날도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민주당의 '마녀 사냥'이라고 맹렬히 비판하며 혐의를 일축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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