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래미안, 2년만에 서울분양 복귀… `라그란데` 이번주 청약

박순원 2023. 8. 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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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를 통해 서울 분양시장에 복귀했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서울 동북권 대표 재개발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경기권인 광명뉴타운 주요 단지보다 분양가가 낮다.

지난달 분양을 시작한 '광명 센트럴아이파크'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3500만원 수준이었는데, 래미안 라그란데는 3.3㎡당 평균 3285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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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이문동 일원 3069가구
분양가 3.3㎡당 평균 3285만원
입지적 특성상 임대수요 많을듯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 위치한 '래미안 라그란데' 분양현장 모습. <디지털타임스 DB>
래미안 라그란데 전용84㎡A 타입 거실 모습 <디지털타임스 DB>
래미안 라그란데 조감도 모형 <디지털타임스 DB>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를 통해 서울 분양시장에 복귀했다. 지난 2021년 6월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 이후 2년2개월만이다.

서울에 2년 만에 들어서는 래미안 아파트인데다, 일반분양 물량이 900가구가 넘어 부동산업계와 청약 대기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 위치한 '래미안 라그란데' 견본주택은 긴 인파로 가득했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27층, 39개동, 총 3069가구(일반분양 92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전용면적 별로는 △52㎡ 45가구 △55㎡ 173가구 △59㎡ 379가구 △74㎡ 123가구 △84㎡ 182가구 △99㎡ 10가구 △114㎡ 8가구로 구성된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서울 동북권 대표 재개발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경기권인 광명뉴타운 주요 단지보다 분양가가 낮다. 지난달 분양을 시작한 '광명 센트럴아이파크'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3500만원 수준이었는데, 래미안 라그란데는 3.3㎡당 평균 3285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분양을 시작한 광진구 구의역 '롯데캐슬이스트폴'의 3.3㎡당 분양가 4050만원, 이달 분양 예정인 동대문구 용답동 '청계SK뷰' 3.3㎡당 분양가 3764만원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라그란데 견본주택을 통해 전용 84㎡A타입과 59㎡A 주택 평면을 공개했다. 전용 84㎡는 유상옵션이 모두 적용된 모습으로 선보였고, 59㎡는 대부분의 옵션을 제외한 형태로 공개했다.

분양 관계자는 "소비자의 선택지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유상옵션 구성에 구분을 뒀다"며 "시스템 에어컨과 붙박이장은 기본옵션이고, 세대 중문과 벽면에 설치된 대형 타일 아트월 등은 유상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 아파트 74㎡C 타입을 '세대 구분형' 특화 평면을 선보인다. 세대 구분형 평면으로 아파트 한 채를 두 채의 거주공간으로 나눠 한 지붕 두 가족 형태로 거주 가능한 평면 구성이다. 원룸이나 소형 아파트처럼 전·월세를 놓아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가구 1주택에 해당하기 때문에 집주인이 거주하면서 전월세 임대를 내놓아도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래미안 라그란데 견본주택에 세대 구분형 평면(전용 74㎡C)은 전시되지 않았다. 주력 평면인 전용 84㎡와 59㎡ 분양에 집중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세대 구분형 평면이 적용되는 74㎡C타입은 전체 3069가구 중 75세대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16일 1순위, 17일 2순위 분양이 예정돼있다. 당첨자 발표는 23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라그란데는 단지 인근에 경희대·한국외대 등 대학들이 몰려있는 입지적 특성상 임대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거주와 동시에 재테크까지 가능한 세대구분형 평면을 선보였다"며 "입주 시점인 2025년 1월 경에는 래미안 라그란데가 서울 동북권 랜드마트 아파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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