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송도 R2부지 K-POP 공연장 추진”

최종일 기자 2023. 8. 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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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공모 의견청취’… 특혜 의혹 해결 자신감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지난 12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송도 8공구 R2, B1, B2 제안공모 주민의견청취 행사’에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최종일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부지에 추진하는 케이팝(K-POP) 공연장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특혜 의혹을 해소할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지난 12일 G타워 대강당에서 ‘송도 8공구 R2, B1, B2 제안공모 주민의견청취 행사’를 하고 “제안공모는 누가 보더라도 ‘객관적이다’란 말을 들을 수 있게 방안을 만들 것이다”며 “의구심·이의를 받지 않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주민에게 공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K-POP 공연장 중심의 개발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김 청장은 “K-POP 조성 사업은 민선 7기 때 양해각서(MOU)를 한 것이다”며 “전임자가 추진한 일이라고 해서 중단하거나 뒤짚기보다는 잘 살려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K-POP 콘텐츠 월드를 만들기 위해 K댄스·무비·드라마·뷰티 등을 연계하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또 김 청장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 아이템을 끈질기게 협상해서 송도에 유치해야 한다”며 “기획사의 아이돌 파급효과가 큰 만큼 뮤직·댄스 등 관련 회사를 끌어와야 송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뚫리면 서울 강남과 가장 가까운 국제도시가 송도인 만큼, K-POP 전용 아레나는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김 청장은 “공모기간이 짧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송도 6·8공구 국제공모 기간도 3개월로 보통 100일이다”며 “제안서를 받을 때 충분한 시간을 주고, 공정한 절차를 밟아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김 청장은 “주민들이 쾌적한 도시를 원하는 만큼 관련 부서와 적정 가구수를 검토하겠다”며 “가구수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고, 주민·인천시의회·전문가 등 의견을 듣고 공모지침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 8공구 R2부지 15만8천㎡(4만7천878평)의 개발을 위해 인천도시공사(iH)에 부동산 개발 회사 A업체와의 양해각서(MOU)를 하도록 제안, 특혜 시비 등을 빚어왔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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