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CY에 최고급 아파트 롯데 ‘르엘’?…내년 착공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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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공기여협상 1호 사업인 해운대구 재송동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 개발이 네이밍 공모를 마무리하는 등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 첫 공공기여협상 사업인 한진CY 개발은 장기 유휴 부지였던 재송동 856의 1 외 8필지에 지하 6층~지상 67층 아파트 6개 동, 업무시설 1개 동을 짓는 것이다.
르엘 브랜드가 한진CY 사업에 적용되면 서울 외 지역에서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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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사업명 공모 등 본격화
지하 6층~지상 67층 2076가구 추진
부동산경기·PF 고려 시기 조율 중
부산 공공기여협상 1호 사업인 해운대구 재송동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 개발이 네이밍 공모를 마무리하는 등 본격화하고 있다. 시행사 측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최고급 주거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착공 시기는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백송홀딩스는 지난달 17~30일 한진CY 부지 프로젝트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2889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백송홀딩스는 당선작이 정해지는 대로 특허 등록을 마치고 이번 사업 명칭을 확정할 예정이다.
부산 첫 공공기여협상 사업인 한진CY 개발은 장기 유휴 부지였던 재송동 856의 1 외 8필지에 지하 6층~지상 67층 아파트 6개 동, 업무시설 1개 동을 짓는 것이다. 모두 2076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사업은 지난 6월 건축전문위원회 심의를 마치면서 모든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 이는 2018년 8월 이곳이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지 4년 10개월 만이다. 당시 사업자는 공공 기여금 2200억 원과 기반 시설 조성비용 490억 원을 내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사업자는 이곳에 부산 최고의 하이엔드 주거시설을 짓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프리미엄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염두에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르엘 브랜드가 한진CY 사업에 적용되면 서울 외 지역에서 첫 사례가 된다. 르엘은 서울에서도 강남구 대치·청담동, 서초구 잠원동, 용산구 이촌동 등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사업 진행이 본격화하자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진다. 뛰어난 입지로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수영구·해운대구 분양가와 비교하면서 3.3㎡당 4000만 원이 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착공 시기는 올해보다 내년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경기 회복 속도와 자금 조달 측면에서 올해보다 내년이 더 유리하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착공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이뤄져야 하는데, 통상 연말에는 금융사가 PF 한도를 소진하거나 자기자본비율(BIS)을 맞추기 위해 대출을 꺼리는 등 자금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F가 비교적 활발한 내년으로 착공 시기가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백송홀딩스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와 금융시장 여건을 고려해 착공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아마 올해 안에 착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분양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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