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폐지 주워 모은 100만원 어려운 청년에 기부한 8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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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남성이 2년 동안 폐지 등을 주워 모은 돈을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기부했다.
기부금은 남 씨가 매일 자전거를 타고 포남동과 옥천동 일대를 다니며 빈 상자 등을 주워 마련한 돈이다.
남 씨는 하루 약 20㎏ 폐지를 주워 1000~1400원 씩을 모았다고 한다.
남 씨는 "나도 어려운 형편에서 자랐지만 아들을 공부시킬 때 장학금 혜택을 받는 등 주위의 도움을 받았다"며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조금은 갚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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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남성이 2년 동안 폐지 등을 주워 모은 돈을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기부했다.
강원 강릉시 포남1동에 사는 남목섭 씨(89)는 11일 포남1동 주민센터를 찾아 현금 103만3000원을 건넸다. 남 씨는 “형편이 어려워서 공부를 포기해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남 씨가 매일 자전거를 타고 포남동과 옥천동 일대를 다니며 빈 상자 등을 주워 마련한 돈이다. 남 씨는 하루 약 20㎏ 폐지를 주워 1000~1400원 씩을 모았다고 한다.
남 씨는 “나도 어려운 형편에서 자랐지만 아들을 공부시킬 때 장학금 혜택을 받는 등 주위의 도움을 받았다”며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조금은 갚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고령에 진폐 재해까지 있는 처지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폐지 수집 일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경덕 포남1동장은 “남 어르신이 평소 폐지 줍는 모습을 자주 봤다. 성금 기탁 의사를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는데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진정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것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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