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위 도약한 이예원 "대상 목표였는데…상금왕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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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없이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2년차 시즌에 두 번째 우승을 따냈다.
기복없는 성적을 통해 상금 부문선두로 도약한 이예원은 원래 목표였던 대상과 함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어느덧 시즌 두 번의 우승과 함께 타이틀 경쟁에도 나서게 된 이예원은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노려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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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승없는 신인왕…"멘털 다잡고 자신감 붙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해 우승없이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2년차 시즌에 두 번째 우승을 따냈다. 기복없는 성적을 통해 상금 부문선두로 도약한 이예원은 원래 목표였던 대상과 함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이예원은 13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206타로 김민선7(20·대방건설)과 동타를 이룬 뒤 진행된 연장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올 4월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약 4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1600만원을 추가한 이예원은 시즌 누적 상금 7억2592만원으로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6억7871만원)을 따돌리고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대상 부문에서도 누적 344점이 돼 7위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박지영(370점)과의 격차는 불과 26점으로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 격차가 됐다.
이예원은 경기 후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기분이 좋았다"면서 "어제와 그제 샷 감이 좋아서 오늘도 차분하게 타수를 줄이자는 생각이었는데 한 타씩 줄이다보니 선두권인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연장전 상황에 대해선 "6m 정도 거리였는데 슬라이스 라인이라 왼쪽 두 컵 정도를 봤다"면서 "이번 대회에 퍼트가 짧은 경우가 많아서 이번엔 과감하게 치자는 생각이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예원은 지난해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우승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시즌 동안 많은 훈련을 하며 첫 승에 대한 의지를 키웠다.
그는 "작년에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쉬웠다"면서 "멘털적인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해 겨울동안 열심히 연습하고 멘털을 다잡았다. 자신감이 붙으면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느덧 시즌 두 번의 우승과 함께 타이틀 경쟁에도 나서게 된 이예원은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노려보겠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를 대상으로 잡고 시작했다. 꾸준히 치는 선수기 때문에 대상 욕심이 컸다"면서 "하다보니 상금도 1위가 됐다. 아직 하반기 큰 대회가 많이 남은만큼 지금처럼 열심히 하다보면 상금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스로의 장점에 대해선 정확한 티샷을 꼽았다. 이예원은 "매일 저녁 50~100개씩 빈스윙을 하고 자는 루틴이 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빈스윙을 통해 거리도 늘리고 방향성도 잡고 있다. 효과가 있다"며 미소지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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