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태운 카페리, 4년만에 인천항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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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해외 단체관광객을 전격 허용하면서 3년 7개월 동안 중단됐던 한·중 국제여객선(카페리)항로가 활짝 열렸다.
IPA의 한 관계자는 "한·중 카페리선의 첫 취항으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사용되는 엑스레이 보안검색대와 각종 수하물 운반시설에 대한 점검을 모두 마쳤다"라며 "터미널 완공 후 첫 손님을 맞이하는 만큼 부두 내 셔틀버스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승객들이 안전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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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發 선박 110명 태우고 도착
인천항 국제터미널 개장 후 처음
웨이하이·스다오서도 입항 예정
평택 카페리도 순차적 재개 앞둬
중국 정부가 해외 단체관광객을 전격 허용하면서 3년 7개월 동안 중단됐던 한·중 국제여객선(카페리)항로가 활짝 열렸다. 2020년 6월 개장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휴업에 들어갔던 인천항 국제터미널도 첫 손님을 맞았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1일 위동하운 소속 카페리 뉴골든브릿지호가 승객 110명을 태우고 중국 칭다오항에서 출발해 12일 오전 10시 30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고 13일 밝혔다. IPA는 이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여객 운송을 재개하는 기념행사도 열었다.
위동항운 측은 앞으로 화·목·토요일 매주 3회씩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날 인천항에 들어온 뉴골든브릿지호에 이어 14일에는 웨이하이발 뉴그랜드피스호가 입항한다. 이 선박은 매주 월·수·금 인천항에 들어올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는 23일에는 스다오발 국제카페리 여객선이 입항 일정을 잡고 있다.
IPA는 나머지 항로도 순차적으로 운항을 개시해 오는 9월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평택∼중국 항로 카페리선사 일부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여객 운송을 재개하겠다고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중국 톈진시를 방문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톈진시 천민얼 서기와 장궁 시장을 만나 양 도시간 중단된 카페리 재개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톈진과 인천을 잇는 카페리 항로는 1991년 12월 24일 운항을 시작했으나 2020년 2월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산∼일본 국제여객선 운항이 3년 만에 재개됐으나 한·중 카페리는 승객을 태우지 못한 채 화물만 운송해왔다.
인천과 웨이하이·칭다오 등 중국 8개 도시를 오가는 카페리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7개월 동안 승객 운송을 전면 중단한 이후 단 1명의 승객도 수송하지 못했다. 평택과 중국 5개 도시를 잇는 카페리도 당시 자진해서 승객 운송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궁여지책으로 2021년부터 승객 대신 화물 수송에 주력했다. 2021년 49만4666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대분)를, 2022년에는 46만3649TEU를 운송했다.
국내에서 운항 중인 한·중 국제여객선은 모두 13개사로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15개 항로에 14척의 카페리를 운항했다. 이들 선박들의 선령은 10년 미만이 8척, 10~20년 미만이 1척, 25년 이상이 6척이다.
IPA의 한 관계자는 “한·중 카페리선의 첫 취항으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사용되는 엑스레이 보안검색대와 각종 수하물 운반시설에 대한 점검을 모두 마쳤다”라며 “터미널 완공 후 첫 손님을 맞이하는 만큼 부두 내 셔틀버스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승객들이 안전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6월 준공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시 연수구 국제항만대로 326번길 31만 3480㎡ 부지에 조성됐다. 총 196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터미널 6만 5660㎡, 게이트 1145㎡, 주차시설 902대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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