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냐, 체인지업이냐... 류현진 444일 만의 선발승 이끌 '결정구'는 무엇일까
류현진은 13일 오전 2시 37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그는 지난해 5월 27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44일 만의 선발승을 노리게 됐다.
지난해 6월 수술대에 오른 후 재활 과정을 거친 류현진은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서 426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1회부터 연이어 장타를 허용하는 등 흔들리며 2점을 내줬지만, 위기관리능력을 통해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5회까지 3실점으로 막아낸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조던 웨스트버그에게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복귀 첫 등판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류현진이 5이닝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커브였다. 총 80구 중 ¼에 해당하는 20구의 커브를 던진 류현진은 예상치 못한 볼로 볼티모어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낙차가 크고 느린 그의 커브에 볼티모어 타선은 14번 방망이를 냈으나 5번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토론토 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 본인도 "전체적으로 괜찮았고, 특히 커브가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5일 뒤인 8일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는 원래 주무기였던 체인지업의 위력이 빛났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체인지업은 대부분 우타자 바깥쪽에 탄착군이 형성됐다. 그러자 클리블랜드 타자들은 체인지업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헛스윙이나 내야땅볼을 만들고 말았다.
이제 3번째 등판에 나서는 류현진은 어떤 구종을 던지게 될까. 상대인 컵스 타선을 보면 체인지업의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컵스는 과거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인 코디 벨린저를 제외하면 중심타자인 댄스비 스완슨과 패트릭 위즈덤, 이안 햅(양타), 크리스토퍼 모렐 등이 모두 우타자다. 이를 생각하면 체인지업에 조금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컵스는 13일 기준 시즌 61승 56패, 승률 0.521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신시내티 레즈를 내리고 2위에 오른 컵스는 지구 내에서 가장 높은 득실마진(+71)을 기록, 1위 밀워키 브루어스를 2.5경기 차로 쫓고 있다. 팀 OPS 역시 0.754로 내셔널리그에서 4번째로 높다. 쉬운 상대가 아님은 확실하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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