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허위사실 고발한 국민의힘에 더탐사 "허위 밝혀진바 없어"

윤유경 기자 2023. 8. 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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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 사생활 관련 방송을 내보낸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 측을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더탐사 측은 "더탐사의 지난달 26일 안해욱 인터뷰 방송은 이미 공소가 제기된 사실에 대해 경찰이 형사소송법을 어기고 같은 범죄 사실을 재차 수사를 하려는 상황에서 정당한 반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함이었다"며 "쥴리 의혹은 수사기관을 통해 명백하게 허위사실로 밝혀진 바 없다. 안해욱은 쥴리를 만났을 당시 동석자와 동침했다는 사람의 실명까지 수사기관에 제시했는데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전혀 하지 않은 채 쥴리 의혹을 허위사실로 판단하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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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건희 쥴리 의혹…사회 해악 끼치는 가짜뉴스"
더탐사 "쥴리 의혹, 명백히 허위사실로 밝혀진 바 없다"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 사생활 관련 방송을 내보낸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 측을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더탐사 측은 “'쥴리 의혹'은 수사기관을 통해 명백하게 허위사실로 밝혀진 바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건희 여사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 강진구, 박대용, 안해욱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1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미디어법률단은 더탐사의 지난달 26일 <[탐사보도] 쥴리 제보자 입막음용 수사 앞둔 안해욱 “그런 얼굴은 평생 만난 적 없다”> 방송을 문제삼으며 “△피해자 김건희는 조남욱 회장이 접대에 활용한 여성인 '쥴리'이다. △피해자 김건희는 수차례 피고발인 안해욱의 지인과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의 허위 내용을 방송했다”고 했다.

▲ 더탐사 7월26일 유튜브 방송 화면 갈무리.

미디어법률단은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시민단체가 여러 차례 고발한 바 있고, 이들의 발언과 의혹 제기도 수사기관에 의해 허위로 판단돼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안해욱의 경우 위와 같은 허위 발언으로 공소가 제기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형사재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아울러 “'쥴리 의혹'이 허위임이 수사기관에 의해 명백히 밝혀졌고, 이를 충분히 자각하고 있음에도 이들은 어떠한 사과나 반성도 없이 반복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한 것”이라며 “가짜뉴스로 영부인의 명예는 크게 실추되었고, 이들이 계속해 범행을 저지르리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가짜뉴스 근절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더탐사 측은 같은 날 국민의힘의 고발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더탐사는 13일 입장문에서 “더탐사를 공적 규율을 받는 언론사임을 애써 무시하고, 소속 기자를 개인 '유튜버'로 표현한 언론사 40여군데가 올초 언론중재위에 의해 정정보도를 한 바 있다”며 “쥴리 재판은 현재까지 준비기일만 5차례 열렸을 뿐, 피고인 신문은 단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팬클럽에 이어 국민의힘까지 고발에 나서면서 쥴리 의혹을 가짜뉴스로 낙인찍고, 재판에도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더탐사 측은 “더탐사의 지난달 26일 안해욱 인터뷰 방송은 이미 공소가 제기된 사실에 대해 경찰이 형사소송법을 어기고 같은 범죄 사실을 재차 수사를 하려는 상황에서 정당한 반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함이었다”며 “쥴리 의혹은 수사기관을 통해 명백하게 허위사실로 밝혀진 바 없다. 안해욱은 쥴리를 만났을 당시 동석자와 동침했다는 사람의 실명까지 수사기관에 제시했는데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전혀 하지 않은 채 쥴리 의혹을 허위사실로 판단하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했다.

아울러 “안해욱의 주요 공소 사실은 쥴리를 여성 접대부라고 표현한 것인데, 안해욱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26일 인터뷰 방송에서도 안해욱은 쥴리는 여성 접대부가 아니라, 조남욱 회장의 비서에 가까운 인물로 소개받았다고 말했다”고 했다.

더탐사 측은 “김건희는 지난 대선 당시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쥴리 의혹과 양재택 뒷배설을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탐사는 김건희가 배우자의 대통령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함으로써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검찰에 고발하고 재정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며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에 재항고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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