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경주도 환상적이네요"
2만여명 남아 레저·문화체험
11일 폐영식과 함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공식 일정은 종료됐지만, 행사에 참가한 대원들 일부는 한국에 잔류하며 한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13일 행정안전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잼버리 대원 4만여 명 중 6000여 명이 이날 출국길에 오른다. 12일 1만여 명이 출국한 만큼 절반에 가까운 대원들은 한국에 좀 더 체류하면서 각종 체험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 890여 명은 부산에 체류하면서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를 즐기고 있다. 이들은 12일 한국해양대 기숙사로 이동해 숙식을 하면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15일까지 체류하는 스웨덴 대원들은 2030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감천문화마을 등 부산 소재 관광지들을 찾을 예정이다.
가장 많은 대원을 파견했던 영국의 경우 대원 중 600여 명이 강원도 춘천시에서 잼버리 대회의 여흥을 즐긴다. 마찬가지로 폐영식 이후 12일 춘천에 도착한 이들은 구곡 폭포에서 더위를 식히고 레고랜드를 찾아 놀이기구를 즐겼다. 대만 대표단 일부는 순천을 찾아 순천만 국가정원, 낙안읍성 등을 관람했다.
레저는 잠시 접고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문화 체험에 나선 대원들도 상당수다. 네덜란드의 경우 대원 230여 명이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을 찾았고, 요르단 대원 38명은 경기 남양주 홍유릉에서 한국 전통 가옥을 둘러봤다. 우크라이나 대원 24명은 아예 일주일을 더 한국에 머물면서 경기도국제교육원이 마련한 '문화 오디세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독일 대원 80여 명은 경주 불국사와 골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즐겼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인 12일 "각 부처와 지자체는 항상 잼버리 대원의 안전과 건강을 제1원칙으로 대원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기관장들이 직접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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