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만난다 한미·한일회담 논의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3. 8. 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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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데이비드서 친교
김건희 여사는 동행안해

◆ 미리보는 한미일 정상회의 ◆

18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외에 별도로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 개최가 조율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이미 한 차례 회담했는데, 한 달여 만에 또 한번 양자회담을 하는 것이다.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의제로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지만, 양자회담에서 이 문제가 다시 언급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캠프데이비드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일 정상회의이지만, 3국 정상 간 오찬과 산책 등 친교를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준비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캠프데이비드 내부에서 회의하는 것 자체가 워싱턴DC에서 회담하는 것과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고 정치적으로 압력을 주지 않는 편안한 가운데, 개인적인 친분과 우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17일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지만,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영부인 간 일정이 포함되지 않았고, 윤 대통령도 다른 미국, 일본 정상과 마찬가지로 영부인을 대동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 윤 대통령도 이번 회의에 캠프데이비드 밖에서의 공식 일정은 일절 잡지 않았고,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올인'하겠다는 생각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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