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요격미사일 개발 … 북중러 '극초음속 무기' 대응
신형미사일 공동개발 나설듯
◆ 미리보는 한미일 정상회의 ◆
오는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일본이 별도의 양자회담을 열고 중국, 러시아, 북한의 극초음속 무기에 대응하기 위해 요격용 미사일 시스템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13일 요미우리신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별도의 정상회담을 열고 북·중·러에 대한 방어 시스템 개발에 합의한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러시아, 북한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를 요격하기 위한 신형 미사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2017년 개발된 'SM-3 블록 2A'에 이어 양국이 요격 미사일을 공동 개발하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새로 추진하는 요격 미사일 시스템은 10년 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극초음속 무기는 음속의 5배인 마하 5 이상의 속도를 내는 미사일이다. 시속 약 6000㎞의 속도로 변칙 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레이더망으로 포착하거나 요격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2021년 7월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러시아는 극초음속 무기 '킨잘'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도 지난해 1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으며 속도가 마하 10으로 "성공했다"고 자체 발표한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를 위해 소형 위성 군집을 연계해 미사일 탐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일본도 위성 50여 개를 배치하는 등 미국과 위성망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육상자위대의 중거리지대공미사일(SAM-4) 성능 향상을 도모해 왔지만, 한층 더 고도화된 요격 수단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2023년 방위백서'에서 중국, 러시아, 북한 등의 군사적 행동 강화를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새로운 위기의 시대'에 돌입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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