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끝나자 다시 총공세…與 “‘뻘밭 대참사’ 원인은 文정부”

박지영 기자 2023. 8. 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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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자 다시 파행의 책임을 전임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로 돌리며 총공세에 나섰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잼버리 유치 직후 국무총리로서 새만금을 찾아 '중앙정부도 총리 산하 지원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겠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마저 부정할 요량이냐. 민주당의 논리라면 뻘밭 대참사의 원인은 '문재인 정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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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망칠뻔한 잼버리 尹정부가 겨우 수습”
“민주당, 내로남불…후안무치”

국민의힘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자 다시 파행의 책임을 전임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로 돌리며 총공세에 나섰다.

태풍 '카눈'이 지나간 1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렸던 전북 부안군 야영지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세계 잼버리가 처참하게 끝났다’며 터무니없는 선동을 하는 후안무치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애초에 배수 문제가 지적됐지만 매립도 되지 않은 새만금에 유치하자고 주장한 것은 전북도와 민주당 정치인들”이라며 “대회 유치가 확정된 것은 문재인 정권 시절인 2017년 8월”이라고 했다.

이어 “그 후 문재인 정권과 전북도는 매립과 기반 시설 확충, 편의 시설 등 대회 준비를 위해 제대로 한 것이 없다”며 “망칠뻔한 잼버리를 윤석열 정부가 총력을 모아 겨우 수습해 놓았는데, 민주당이 ‘정부가 친 사고’, ‘국민 혈세’ 운운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내로남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는 누가 쳤는지, 국민 혈세는 다 어디로 샜는지 명명백백 밝혀내 지위고하, 소속을 막론하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누가 국민을 속이고 국민 혈세를 쌈짓돈처럼 빼먹었는지 만천하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밖에 나가서는 온갖 가짜뉴스와 선전·선동으로 나라 망신, 국익 자해를 하던 민주당이 이제는 정쟁에 매몰돼 국가행사마저 볼모로 잡고 나선 모양새”라며 “국익 자해 정당답다”고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잼버리의 성황이 못내 아쉬운지 윤석열 대통령 흠집 내기에 혈안”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서자 이제는 ‘국가 예산은 검찰 특활비 용돈처럼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친 사고를 국민 혈세로 수습했다’는 궤변을 펼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잼버리 유치 직후 국무총리로서 새만금을 찾아 ‘중앙정부도 총리 산하 지원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겠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마저 부정할 요량이냐. 민주당의 논리라면 뻘밭 대참사의 원인은 ‘문재인 정부’”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또 새만금 잼버리 부지 매립에 대해 ‘진흙탕 잼버리’라며 비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직위원회 예산, 전북도 예산, 그리고 잼버리를 핑계로 챙긴 각종 간접 사업 예산까지 총 11조원이 훌쩍 넘는 국민 혈세를 낭비한 주범은 도대체 누구냐”고 했다.

이어 “이번 ‘진흙탕 생존게임 잼버리’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부지 매입에 사용된 1846억원은 농지관리기금이었고, 레저 용지에 농지관리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새만금 기본 계획을 변경한 것은 이낙연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었던 새만금위원회였다. 2017년 12월 당시에도 예산의 편법 꼼수 사용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철저히 규명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진흙탕 잼버리’의 부실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새만금 잼버리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졌다. 그야말로 ‘망할 수밖에 없는 부지 선정’, 이것이 진흙탕 잼버리의 시발점”이라며 “문재인 정권과 이낙연 총리를 등에 업은 전북은 기존 관광·레저 용지였던 이곳을 농업용지로 바꾸는 편법을 써가면서까지 이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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