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점 개장 첫 주말 '관람객 북적'
“오락공간도 함께 생겨서 아기 데리고 오기 좋네요.”
지난 11일 정식으로 문을 연 수원특례시 팔달구의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수원역) 지점이 첫 주말을 맞은 가운데 방문객들은 새롭게 단장한 영화관 내 다양한 시설에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13일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점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단위 손님, 친구들과 방문한 손님 등으로 붐비고 있었다. 3살, 5살 두 아들과 함께 온 이대신씨(43‧권선구) 부부는 “영화관의 밝은 분위기가 특히 마음에 든다”며 “전에 없던 오락공간도 생겨서 아이와 함께오기 좋다”고 말했다.
영화관은 개점을 맞이해 여러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날 입구에 자리잡은 ‘돌비x삼성’ 팝업스토어에는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었다.
영화를 관람하고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장소라씨(30‧장안구) 부부는 “수원역 영화관은 예전부터 자주 방문하던 곳”이라며 “평소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은데 마침 돌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눈에 띄었는데 특히 방문객들이 직접 팝콘에 뿌릴 소스를 고를 수 있는 ‘시즈닝바’는 학생 손님들에게 인기였다.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온 김신군(17‧권선구)은 “마라맛 시즈닝 등 특이하고 다양한 소스를 직접 고를 수 있어서 재밌다”고 웃어 보였다. 김군 일행은 마라맛, 콘소메맛 등 소스를 고르며 ‘꿀조합’을 찾기도 했다.
손님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다소 아쉬운 점을 말하기도 했다. 서모씨(35)는 “깔끔하고 예뻐진 시설에 놀랐다”면서도 “객석간 앞뒤 간격이 좁거나 의자가 지나치게 직각이라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원역은 하루 평균 11만여명이 오가는 경기도 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우수한 접근성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이곳은 한때 CGV가 20년간 자리를 지키며 수원시민의 ‘추억의 공간’이자 ‘터줏대감’으로 불리기도 했다.
영화관의 새 주인이 된 메가박스는 수원AK플라자점을 경기남부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 중 하나가 전국에서 여섯 번째 차세대 프리미엄 영화관인 ‘돌비 시네마’를 구축이다. 돌비 시네마는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관객의 온몸을 감싸는 차세대 공간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가 결합된 영화관으로 경기남부지역에선 최초다.
메가박스는 오픈 첫날부터 사흘간 <탑건: 매버릭>,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다시 볼 수 있는 기획전을 열기도 했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티켓 오픈과 동시에 한시간도 안되어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앞서 목동점서 큰 인기를 끌며 전국 메가박스서 두번째로 선을 보인 푸드 엔터테인먼트 공간 ‘야미버스’와 놀이 공간 ‘퍼니버스’, 포토부스 등도 그러한 시도 중 하나.
이날 메가박스 관계자는 “영화관을 넘어서 오래 머무르고 싶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구축했다”며 “수원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으로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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