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포함' 신입생만 9명인데 매우 큰 음바페 공백...'여전히 2군, PSG는 압박 중'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킬리안 음바페 공백은 너무 크다.
변화의 시기에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은 올여름 대규모 영입을 단행했다. 무려 9명이 새롭게 PSG 유니폼을 입었다. 과거에는 이름값 높은 스타 선수들을 위주로 영입을 했다면 이번엔 잠재력 높은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데려왔다. 과감하게 돈 보따리를 풀면서 스쿼드 강화에 나섰다.
총 9명이 새롭게 PSG 유니폼을 입었다.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밀란 슈크리니아르, 아르나우 테나스, 체르 은두르, 우스만 뎀벨레가 PSG로 왔다. 슈크리니아르, 아센시오, 은두르, 테나스는 자유계약(FA) 영입이었다. 하무스는 임대 계약인데 완전 이적 구매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위고 에키티케 완전 영입 이적료도 발생했고 사비 시몬스 바이백 옵션도 발동해 또 금액이 발생했다. 이번 여름 총 이적료는 2억 950만 유로다. 하무스 완전 영입 금액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FA 선수가 많은데도 금액이 상당히 높다. 반대로 매각 금액은 3,150만 유로뿐이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스쿼드 보강에 나선 PSG다.
로리앙과의 프랑스 리그앙 첫 경기에도 많은 신입생들이 나왔다. 아센시오, 하무스, 이강인이 공격진을 구성했고 중원엔 우가르테가 있었다. 수비진엔 뤼카, 슈크리니아르가 이름을 올렸다. 은두르, 테나스는 교체 명단에 있었다. 뎀벨레는 이적 직후라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PSG 경기를 바라봤다.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했고 우가르테도 빛이 났다. 다른 선수들도 준수한 모습이었다. 신입생들 활약은 고무적이었는데 가장 두드러진 건 음바페 공백이었다. 음바페는 재계약 문제로 인해 PSG 압박을 받고 있다. 현재는 2군 신세다. 음바페는 지난여름 PSG와 재계약을 맺었다. 2+1년 계약이었다. 기본 계약기간 2년에 1년 연장 옵션을 덧붙인 딜이었다. 1년이 지난 지금, 2023년 7월 31일까지 연장 계약 조건을 음바페 쪽에서 발동을 해야 계약기간이 2025년 6월에서 2026년 6월로 늘어나게 된다. 이미 기한은 지난 가운데, 음바페는 연장 계약 조건을 발동하지 않았다
PSG는 음바페가 레알과 사전 합의를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 공짜로 나가려는 걸 막기 위해 올여름 매각을 추진 중이며 이적, 재계약을 거부하면 다가오는 시즌에 출전을 시킬 생각이 없었다. 음바페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연장 계약도 발동하지 않자 PSG는 음바페를 전력 외 자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율리안 드락슬러,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등 이미 신뢰를 잃은 선수들과 음바페를 같은 취급을 하는 중이다.
시즌이 시작되면 스쿼드에서 제외할 것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도 넣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이어지고 있었다. 음바페는 1시즌을 버릴 수 있는데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실제로 음바페는 2군으로 강등됐고 당연하게도 로리앙전 소집 명단에서 완전 제외됐다.
음바페가 빠진 가운데 PSG 공격력은 매우 좋지 못했다. 이강인이 분투했지만 PSG는 무득점에 그쳤다. 수많은 슈팅을 만들어냈다. 전, 후반 통틀어 슈팅만 20회를 시도했다. 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유효슈팅은 4회에 불과했고 그 마저도 득점이 되지 않았다. 결국 0-0으로 비기며 고개를 숙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비에선 탄탄했지만 공격에선 아쉬웠다는 평가에 공감한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대각선 플레이나 움직임이 부족했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효율적일 필요가 있었다. 이길 자격이 있는 경기였다. 우린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장애물이 있지만 넘어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공격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뎀벨레가 스쿼드에 들어오고, 신입생들이 적응을 한다고 해도 음바페가 보여준 활약과 파괴력을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첫 경기를 통해 음바페가 PSG에 얼마나 필요한지 확인했다. PSG도 마찬가지로 느꼈을 텐데 여전히 압박을 유지 중이다.
사진=리그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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